글로벌
노바티스, OTC 패치제 자발적 리콜
FDA는 노바티스社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가 발매 중인 기침 억제용 제품인 '트라이어미닉 베이퍼 패치'(Triaminic Vapor Patch)의 사용을 삼가도록 19일 주의를 촉구했다.
'트라이어미닉 베이퍼 패치'를 소아들이 부주의하게 입으로 가져간 결과로 예기치 못했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FDA는 현재 '트라이어미닉 베이퍼 패치'를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당부했다.
노바티스社도 같은 날 "문제의 제품을 미국 전역에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곧바로 사용을 중지하고 폐기처분하거나, 구입처에 가져가면 구입금액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이어미닉 베이퍼 패치'는 장뇌(樟腦),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된 오일, 멘톨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사용대상은 2세 이상의 소아들이다. 인후부나 흉부에 부착하면 증기가 코와 구강 부위까지 도달해 감기 예방효과를 발휘하게 되는데, 한번에 여러 장을 부착할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OTC로 발매되어 왔던 까닭에 약국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자유롭게 구입이 가능했던 제품이다.
그러나 '트라이어미닉 베이퍼 패치'는 삼키거나 씹을 경우 구강 작열감, 두통, 구역, 구토 등의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발작, 수포, 화상, 타박상, 과민성, 패치 부착부위의 탈색 등과 같은 중증 반응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부작용을 유발한 사례들이 FDA에 보고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들에게서 이 같은 문제점의 발생이 눈에 띄고 있는 것은 '트라이어미닉 베이퍼 패치'가 멘톨향 또는 멘톨이 가미된 체리향 두가지 타입으로 발매되어 왔던 것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자발적 리콜의 단행이 결정된 것도 이 제품을 씹은 어린이들에게서 발작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 8건이 잇따라 보고된 것이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바티스측은 '트라이어미닉 베이퍼 패치'가 지난 2000년 미국시장에 발매된 이후 5,000만개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덕규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