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 10조 시장을 향해-기능식품 도약을 위한 과제와 전망
소비자 신뢰 얻어야 산업성장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필요 세계무대로 성장 잠재력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기능식품본부장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이 전면 시행된 지 어느덧 2년 반이 지났다. 건강보조식품 시대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시행된 건강기능식품 제도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롯한 관계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그렇다고 건강기능식품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완전하게 정착하여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건강기능식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이 제정된 배경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국민의 건강 증진을 통한 “소비자 보호”이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명제이기도 하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만 산업은 성장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산업은 쇠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를 생각해보면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오히려 다른 어떤 산업보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성장하게 되면 제품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소비자 보호와 산업의 성장이 선순환의 구조에 들어가면 산업계와 소비자는 모두 이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의 목표이다.
소비자의 신뢰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 하나가 특별히 잘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며,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활동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즉, 정부, 업계, 학계 등이 나름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역할을 충분히 다하여야 한다. 정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업계를 이끌어 가고, 기업에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원에 나서야 한다. 제품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마련하여야 하며, 불필요한 규제로 업계의 활동을 제약하여서는 아니 된다. 식약청은 이미 이러한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이나 의약품과 구분되는 제품이지만, 아직까지도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가지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이나 홍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정부에서 앞장서겠지만 업계,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되지 않는다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그 만큼 감소할 것이며, 또다시 판매원들의 잘못된 상술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 질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비자들이 매장 등에서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판매방식이 확대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제조업체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본 주체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자부심을 가질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제조업체는 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조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도 일부 업체에서는 정부에서 정한 규정에만 적합하면 충분한 것으로 생각하고 엄격한 품질관리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정부에서 정한 규정은 가이드라인으로서 최소한 기준이지 품질관리에 충분하지는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정부에서 규정한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내가 만든 제품은 다른 어느 회사의 제품과 비교하여도 자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정도의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이미 GMP를 통하여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업체들도 많이 있다. GMP를 적용받지 않는 업소도 비록 GMP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하지만 자율적인 기준을 설정하여 나름대로의 품질관리에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더욱이 외국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는 기본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시장을 넘어서 세계 각국의 제품과 경쟁이 필연적인 수출에서는 품질관리의 중요성은 더 할 것이다.
또한 기업체는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정부에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기업체에서도 이를 잘 활용하고 있지만, 기업체에서는 연구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에서는 기능성 소재가 산업의 핵심으로서 산업의 운명을 좌우하므로 소재의 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손쉽게 외국에서 이미 개발된 소재를 수입하여 사용하기보다는 국내에서 연구하여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산업 발전에 동력이 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소재 개발을 등한시 하면 결국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외국에 종속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의 몰락을 가져올 뿐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사람의 건강에 관계되는 산업으로서 근본적으로 성장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향후의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를 감안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 질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소득수준이 높고 건강에 관심이 높은 나라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금보다 몇 배의 성장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할 경우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면 항상 긍정적인 전망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보조식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보다는 성장과 쇠퇴를 거듭하였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것이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건강기능식품은 패션산업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꾸준함이 요구되는 산업이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몫이며, 정부의 몫이기도 하다. 성장의 과실은 스스로 노력하면 원하는 만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관리자
200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