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도매 '실버마켓'서 '새 금맥' 찾는다
'요양병원을 잡아라.’
도매업소들이 노인전문병원으로 대변되는 요양병원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도 함께 나서며,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노인전문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이는데다, 포화상태에 이른 업계에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곳으로 판단하기 때문.
일반병원은 급성기병상 위주로 운영돼 병원시설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요양병원은 비용부담이 적은 시설과 의료인력으로 많은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 심평원이 집계한 시도군별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2006년 6월 현재 요양병원은 27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4곳) 대비 120곳이 늘었다.
지역별로도 서울 8-16,부산 13-36,대구 8-18, 인천 4-8, 광주 4-4, 대전 8-14, 울산6-13,경기 25-51, 강원 5-6, 충북 6-11, 충남 11-16, 전북 14-21, 전남 8-11, 경북 17-24, 경남 16-23, 제주 1-2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 경우 2005년 6월말 25개 기관에서 2006년 6월말 현재 51개 기관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가 넘는 104%의 증가율을 보였다.
여기에 오는 2008년 노인수발보험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급속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
관심은 서울보다는 주로 지방에서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도매업계 한 인사는 “서울은 부지와 땅값 등으로 여의치 않은 반면, 지방에서는 아직 여유가 많기 때문에 매출창출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방도매업계 한 인사는 “많이 생기고 있는데 앞으로 더 생길 것으로 본다. 요양병원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는 도매업소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요양병원이 부각되며 도매업소와 제약사간 마찰도 벌어지고 있다.
100병상 미만 경우 제약사들로서도 뛰어들 여건이 되기 때문.
하지만 직거래가 큰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노인전문병원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많지 않아, 직거래는 메리트가 없고, 더욱이 병원도 영업인력이 자주 바뀌는 제약사보다, 맡기면 모든 것이 편한 도매업소들을 선호한다는 것.
다른 인사는 “도매는 병원이 약을 안 써도 우선적으로 지원되는 부분과 다양한 서비스가 있지만 제약은 그렇지 않다 도매가 선점할 수 있는 여건이 많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권구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