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경선 당선자들 초심 얼마나 지켜갈까
약사회의 최대 이슈인 12.12 선거가 무사히 끝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총 10곳에서 경선을 벌이며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경선에 출마한 10명의 후보자들은 제각기 개성있는 캐치프레이즈와 핵심공약 사항들을 내걸고 약심잡기에 온 힘을 다했다.
당선자들이 내건 핵심공약을 중심으로 그들의 초심을 되짚어봤다.
대약 원희목 당선자
'약사공동체 삶의 질 향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선거기간 동안 약사들의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일 것을 약속한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당선자는 현직 회장으로서 지난 회무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게 회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원 당선자는 '의심처방에 대한 의사 응대의무화'의 법제화도 조기 달성을 약속했으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향정의약품의 마약법 분리, 의약품 대금이 포함된 원천징수의 개선 등도 역점 사업으로 내걸었다.
원 당선자는 차후 3년 간 약국 경영 문제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기타 약사직능에 대한 지원과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전체 약사사회 발전의 초석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가량의 전국 약사회원들을 어떻게 포용하고 그들의 의견을 아우르느냐 또한 연속된 회무 정책을 추진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약 조찬휘 당선자
서울시약사회장으로 등극하게 된 조찬휘 당선자는 선거 초반부터 약국의 부(富)를 창출하겠다며 '약국 경제 전문가'를 자청해왔다.
조 당선자는 '위기의 약사, 약국 119구조대 -조찬휘'를 모토로 하루 10만 원 이상 매출 증진 프로젝트를 위해 약국 경영 혁신 16개 특별추진단 설치와 10대 집중판매 품목 선정 및 100가지 복약상담 기법 개발을 통해 1일 10만 원 이상 매출증진을 달성하겠다고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또 동서남북 4곳 연중무휴 무료 강의장 설치와 더불어 불용재고 의약품 100% 반품 등을 실현시켜 위축되어가는 약권을 강화시킬 것을 약속했다.
조 당선자가 선거기간 내내 약국경제 전문가로 자청해왔던 것을 감안할 때 서울시약사회원들은 조 당선자의 약국경제 살리기를 가장 큰 평가과제로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약 옥태석 당선자
많은 후보자들을 제치고 부산시약사회장 자리에 당당히 오르게 된 옥태석 당선자는 '4대 정책 Vision 8대 핵심공약'을 약속하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옥 당선자는 △회장 상근제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회무 정착, △선배 및 원로회원들의 역량을 기반으로 가칭‘부산약정회(사회참여단)’를 구성 등을 통해 지역 정치권 유대 강화와 회원 의견 수렴 창구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힘있는 약사회, 젊은 약사회, 깨끗한 약사회'를 모토로 내세운 옥 당선자에 대한 차후 평가는 성실과 청렴이 전제된 힘있는 약사회 구현이 관건으로 작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경기도약 박기배 당선자
초반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경기도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박기배 당선자는 '365 펀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조제수가 차등화 및 조제로 상한 철회, △약국매출 극대화 및 적정 소매가 정립, △카드결재 수수료 해결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왔다. 박 당선자는 회원 민생 해결을 위해 이밖에도 불용재고 의약품 해결 및 무료 학술강좌 시스템 구축, 힘과 실력이 넘치는 약사회 건설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약사 인구가 넓게 퍼진 지역적 특성상 얼마나 발로 뛰며 민심의 흐름을 잘 파악하느냐에 따라 박 당선자의 초심 지키기가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약 김사연 당선자
불과 1표 차로 당선이 되어 회무와 정책 추진에 큰 부담을 안게된 김사연 당선자는 선거 초반 △대관업무 확대, △불용재고 의약품 해소, △회원편익 도모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김 당선자는 민원인 신고전화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근무약사 인력 풀 제도를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실현 가능한 공약만 내세우겠다"며 '발로 뛰며 상근 하는 회장'을 캐치프레이즈로 화합과 단결을 강조해왔던 김 당선자이니 만큼 앞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3년 내에 얼마만큼이나 실현시키느냐가 인천시약사회원들의 민심 향배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약 구본호 당선자
대구시약사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구본호 당선자는 선거 초반 △6년제 포지티브 시스템 완성, △약사직능 확보 전력, △병원약사회와 공조 활성화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워왔다.
구 당선자는 일찍이 병원약사회와의 공조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능 강화의 이론적 기틀을 탄탄히 해왔다.
구 당선자는 약대6년제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더불어 포지티브시스템 완성, 성분명 처방 확보 등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약사상 정립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정책은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구체화시키는 논리적 데이터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온 구 당선자의 포부를 미루어 보아, 그간 진행해온 회무의 연속선 상에서 정책 실현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추진되느냐가 구 당선자의 앞으로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약 김일룡 당선자
선거 초반부터 '무보수 상근회장'을 강조해온 김 당선자는 당선 직후의 인터뷰에서도 "무보수 상근회장을 약속한다"며 자신의 핵심공약 실천을 역설했다.
김 당선자는 이와 더불어 △면대 척결,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와 처방검토 권한 획득, △근무약사 인력 풀, △차별화된 연수교육 등에 대한 공약을 약속했다.
또 적정한 보험수가 획득과 영세 회원 지원 마련 등을 내세우며 지역 약사회의 현안 해결을 내세웠다. ‘젊은 약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김 당선자가 지역 현안에 대해 내놓은 공약 실천이 광주 지역 전체의 약사사회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약 김용관 당선자
‘편안한 약국, 함께 가는 약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운동을 펼친 김용관 울산시약사회장 당선자는 자율감시권 확대, 약국경영 비용 절감, 함께하는 약사회 정립을 핵심공약으로 주력할 것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자신이 다져온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건당국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또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비 시스템, 회계 관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위한 단체 계약 등의 사업을 펼쳐 지역 약사회의 현안인 약국 경영 비용 절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실무 강좌를 통한 직역 강화와 재고의약품 해결을 위한 교품몰 운영 등 약국 경영 실무에 대한 전반적인 해법을 제시한 만큼 김 당선자는 임기동안 약국 경영 안정화에 온 힘을 쏟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약 김준수 당선자
30여년 강원도약사회 회무에 몸담아온 현 회장을 꺾고 새롭게 강원도약사회의 수장이 된 김준수 약사는 선거 초반부터 시종일관 '열린 약사 열린 회무'를 강조해왔다.
김준수 약사는 넓은 지역적 특성상 강원도약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연수교육에 관한 문제를 권역별로 분리 실시, 회원 참여를 극대화시킬 것을 약속했다. 또 상근회장제를 실시해 회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넓은 강원도 특성상 회원의 화합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반회 활성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김 당선자가 내실을 기하고 회원 참여 독려를 위해 임기 끝까지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외적인 위상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남도약사회 이병윤 당선자
차기 경상남도약사회장으로 당선된 이병윤 당선자는 성분명 처방이 실질적으로 실현될 때까지 교품 활동 활성화를 이룩할 것과 반회 활성화와 한마음 대회 개최 등으로 회원들의 단합을 이뤄내겠다는 약속을 해왔다.
“화합과 단결로 강한 약사회, 참여하고 실천하는 움직이는 약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 당선자는 회무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깨끗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왔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중임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약사들에 대한 어떠한 감시에도 경상남도약사회원들의 방패막이 되어 주겠다"고 호언해온 이 당선자가 차후 대한약사회와 주변 지역 약사회 및 보건 직능 단체와의 협조와 공조를 어떻게 이룩해 내느냐에 따라 이 당선자의 입지를 결정지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주
200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