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비만' 제대로 알고 해결하자
어려웠던 지난 시절 오동통함은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살찐 여성을 ‘부잣집 맏며느리’, 배 나온 남성을 ‘배사장’이라 일컬으며 복부살을 인격 즘으로 해석하던 때가 있었다.
과거에 보기 드물던 비만은 현대의 물질적 풍요의 상징 질환이다. 미국 의학 박사 딜은 비만에 의해 발생하는 용모손상, 불편, 무능, 질병, 죽음 등을 ‘비만의 5D’로 분류하기도 했다.
비만은 한국인과는 거리가 멀고, 서구인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비만인구 비율이 해마다 3%씩 증가해 현재 비만자 비율이 전체 인구 중 32.7%(남 33.1%, 여32.2%)로 성인 세 명 중 한 명이 비만으로 조사 된다.
연령별로는 중장년 층이 평균44%로 청년층(22%)의 두 배나 된다.
세계 보건 기구(WTO)는 “ 비만은 장기적인 투병이 필요한 질병이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지구인의 약 25%에 해당하는 17억 명이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 각종질병을 야기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보고있다.
특히 뱃살은 대사 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암, 심장병, 당뇨, 고혈압 등 다른 치명적인 질병들을 낳기 쉽다. 실제로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28%나 높다.
일반인에 비해 고혈압은 5.6배, 고지혈증은 2.1배, 당뇨병은 2.9배나 발병 위험이 높다.
의료보험 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건수가 지난 86년에 비해 적게는 15배, 크게는 20배 이상 늘었다.
비만전문의 조영신 원장은 “복부비만 판정은 키와 관계 없고, 한국인 복부비만 판정 기준은 허리둘레가 남자는 90센티미터(36인치)이상, 여자는 85센티미터(34인치)이상이 기준”이라고 말한다.
이어 “ 생활수준의 향상이 좋은 영양상태를 만들었지만 줄어든 운동량으로 피하지방층과 간에 축적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비만 예방책으로 첫째로 과식하지 않고 두째로 활동량을 늘려 에너지 소비를 촉진 하고 세 번째로 스트레스를 줄여 정신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면서 하루 3회로 나누어 천천히 즐겁게 먹되 저녁식사는 적게 먹도록 한다.
식사속도가 빠르면 이미 과식한 후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비만의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아침이나 점심을 걸러 체중을 빼려는 사람들이 있으나 한 끼니에 쏠린 식사는 오히려 비만을 촉진시킨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1회 60분 이상 정도가 적당하며 체중은 6개월에 10%감량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임세호
2007.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