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10중 7명 의학적시술 3회 이내 임신성공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불임진단 후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히 의학적 치료를 받았을 때 임신성공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애보트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국 9개 불임전문병원에서 불임시술 성공자 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불임시술을 망설이는 불임부부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것으로 ‘빠른 치료결단’과 ‘의학적 시술’을 꼽았다.
또 임신계획부터 불임진단, 그리고 불임진단 후부터 불임시술까지 평균 32.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임검사는 환자의 동반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검사, 정액검사, 기초체온검사, 호르몬검사, 자궁난관조영술, 초음파검사, 자궁내막검사 등이 포함되는데, 이 같은 검사를 모두 받는 데는 평균 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에서 환자들은 불임시술 전 한방치료(54.3%)나 운동(24.9%)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을 하며, 이 같은 방법을 시도하는데 평균 233만원을 사용했으며, 불임시술 전 의학적 치료 이외의 방법을 시도한 기간이 길수록, 소요되는 비용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시술 성공자들은 불임극복을 위해, 비의학적치료에 의존하지 말고(21%), 불임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갖출 것(10%)을 망설이는 불임부부에게 권유했다. 또 치료결단을 빨리 내리고 (44%), 자격지심을 버리며, 시술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24%)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에서 불임환자의 25%는 불임시술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22%는 시술성공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불임시술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임시술에 성공하기까지 총시술 횟수를 조사한 결과, 3회 이내에 성공한 사례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평균 2.8회의 시술 후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마리아병원 이성구원장은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시술 3회 이내에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술을 받기전에 미리 우려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설문조사결과에도 나타난 것처럼, 임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시술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불임시술 성공자의 72%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정부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불임부부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불임부부들 중 38%는 ‘신청을 해도 지원받지 못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고, 33%는 ‘신청을 했으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불임시술에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환자들은, 불임시술을 용이하게 받기 위해 필요한점으로 ‘정부지원정책의 확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부터 불임부부 경제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험관아기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1만 4천쌍이 정부의 시술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권구
2007.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