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릭스’,16 18형 고도 전암병변 100% 예방
3상 임상시험의 중간분석 결과, GSK의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서비릭스)이 가장 흔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과 18형에 의한 고도의 전암 병변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 이 백신은 16형과 18형 이외의 다른 발암성 바이러스들의 감염에 대해서도 유의한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는 초기 임상증거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전세계 4개 대륙(아시아/태평양, 유럽, 남미, 북미) 14개국 15~25세 여성 총 18,644명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무작위, 대조 3상 임상시험의 중간분석으로 나온 이 연구결과는 '랜싯‘에 발표됐다.
이번 중간분석 결과는 1차 백신접종 후 평균 15개월 간의 관찰 결과를 반영하며, 연구를 시작할 당시 이미 HPV에 감염되었거나 이상세포 검사결과(자궁경부질 세포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보인 여성들도 포함됐다.
연구결과 병변 및 선행된 세포검사 결과 모두에서 해당 바이러스 유형이 존재하였는지 여부를 고려할 경우 이 백신은 HPV 16형 및/또는 18형으로 인한 전암 병변들을 100%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행된 세포검사 결과를 배제한 채 '병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는지 유무'만 확인하는 설계조건에서 분석하면 병변에서 HPV 16형 및/또는 18형이 발견된 여성들에서 백신 효능은 90%였다.
연구결과와 관련 GSK 북미지역 임상개발부 부사장인 개리 듀빈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념비적인 것으로 자궁경부 병변들의 자연사에 대한 중요한 최신 정보를 밝혀냈으며, 이는 자궁경부 병변과 그 병변 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형들 간의 연관관계를 더욱 명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주 연구자인 핀란드 헬싱키대학 중앙병원 산부인과의 요마 파보넹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의사들이 매일 진료실에서 실제로 접하는 환자들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이며, 이 백신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는 감염으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은 바이러스 45형과 31형, 52형에 의한 6개월 지속성 감염에 대해 유의한 교차예방 효과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바이러스 유형은 HPV 16형, 18형과 함께 통틀어 전세계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병리학과 마가렛 스탠리 교수는 "이는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유형들 이외에 추가적인 발암성 바이러스 유형들에 의한 지속성 감염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를 제공함을 시사한다. 지속성 감염은 전암 병변과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때 반드시 거치는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권구
200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