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약화사고'가 두렵다…10곳 중 1곳 경험
약국 10곳 중 1곳은 약화사고로 인한 피해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측의 부당한 요구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곤란을 호소했다.
또 도난방지 등을 위해 CCTV를 설치한 약국은 32%에 달했다.
서울 송파구약사회는 최근 관내 215개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약국경영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약국관리카메라 △약화사고 및 보험 △세무사 선정 등 3분야에 대해 진행됐다.
△약화사고 대비 보험가입 희망
송파구의 경우 약 10%의 약국이 약화사고를 경험하고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측의 부당한 요구와 함께 약사로서의 책임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꼽았다.
또한 대부분 약사들이 약화사고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 88%의 응답자가 약화사고 보험이 중요하다고 답한 것.
그러나 실제 보험에 가입한 약국은 응답자의 28%에 불과했으며, 이 중 75%는 분업 초기부터 가입하고 있는 약국들로 나타났다.
△약국 절반 이상이 도난사고 등 경험
약국이 무차별적인 범죄행위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57%의 약국이 각종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난사고 76곳, 범죄 위협 18곳, 유리파손이나 사소한 도난 18곳, 직원들의 불미스런 행위 11곳 등 크고 작은 사건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CCTV를 설치한 약국은 32%였으며, 이 중 한미약품의 기종을 사용하는 약국이 37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CCTV가 필요하다고 답한 약국은 53.2%,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약국은 28%였다.
CCTV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손님이나 직원에 의한 도난예방, 보안, 고객과의 마찰방지, 분실이나 착오에 대한 증거자료 등의 용도로 쓰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세무대행업체 비용 '너무 비싸다'
이와 함께 약국가는 세무대행업체의 수수료가 너무 비싸며, 약국의 특수성을 잘 모른다는 불만을 호소, 각 단위 약사회 차원의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 결과 무려 92%의 약국이 세무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만족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보통은 59%, 불만은 3%였다.
특히 불만사항으로는 '조정료와 기장료가 너무 비싸다', '약국 특수성 모른다', '불성실하고 불친절하다' 등이었다.
실제 약국이 지급하는 월 기장료는 10∼15만원 미만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15만원 이상은 9%였다.
또 종합소득세 신고시 조정료는 100만원 이상이 19%, 50∼100만원이 45%였다.
감성균
200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