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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조티닙 치료환자, 생존률 월등해
크리조티닙으로 치료한 환자들이 다른 약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전체 생존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시카로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CO)에서 크리조티닙의 미국 임상 총괄 책임자인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혈액종양내과 앨리스 쇼(Alice Shaw) 교수팀이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74%가 1년 이후, 54%가 2년 이후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임상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동일 병원에서 크리조티닙 이외의 항암요법으로 치료받은 과거대조군 ALK양성 폐암환자들의 전체 생존률이 1년 44%, 2년이 12%인 것에 비해 월등한 수치이다.
크리조티닙은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ALK)를 억제하는 경구용 신약 물질로,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 시험에서 이전 치료 횟수와 환자의 상태,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다.
한국이 초기 개발 단계인 1상부터 3상 임상까지 주요 임상시험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ALK는 새로운 암치료 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특히 ALK 유전자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NSCLC),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 희귀 육종 같은 암에 있어서 발암의 주요 동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초기 역학조사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의 약 3~5%가 ALK 양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크리조티닙 1상 임상 연구(A8081001)의 두 번째 확장 코호트에서 나온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119명의 환자의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10개월로 나타났다.
11개월의 추적조사 기간에서 전체 반응률은 2건의 완전 반응과 69건의 부분 반응을 포함해 61%로 나타났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현재 표준 치료법의 경우 약 15-35%의 반응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이 약 4.5-6.2개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화이자의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크리조티닙 초기 2상 연구(PROFILE 1005) 결과도 1상 연구의 두 번째 확장 코호트에서 앞서 보고된 데이터와 일관된 결과를 보고해 주목을 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136명 환자 중 133명에 대한 반응을 예비 평가한 결과, 전체 반응률은 1건의 완전 반응과 67건의 부분 반응을 포함해 51%로 나타났다.
통증, 호흡곤란, 기침, 피곤한 증상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하여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이 유지됐으며, 오심 및 구토, 변비와 설사 등의 경미한 부작용의 증가가 보고됐다.
한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동완 교수팀은 ALK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었으나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지 않은 22명의 한국인 환자를 찾아내 88명의 ALK 음성 대조군 환자와 비교했다.
구체적으로는 크리조티닙으로 치료 받지 않은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10.4개월)이 EGFR 돌연변이 양성 환자들(28.0개월), ALK음성/EGFR음성 환자들(14.5개월)과 비교했을 때 중앙 생존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LK 양성 환자의 경우 ALK 음성/EGFR 음성 환자들에 비해 EGFR 억제제 치료에 대한 내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항암제에 대한 치료반응이 뚜렷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혜선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