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약사회, 약물복용! 이(齒) 쓸 때 잘해~
미국의 주요 약사·치과의사 단체들이 구강건강과 구갈(口渴) 증상에 대한 인식제고를 촉진하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나서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구갈 증상이 각종 처방약과 OTC 의약품들을 복용할 때 빈도높게 수반되고 있는 부작용의 하나이기 때문.미국 약사회(APhA)와 미국 치과의사협회(ADA), 치과개원의학회(AGD), 미국 치주학회(AAP)는 약물복용이 구갈 증상 또는 전문용어로는 구내건조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음을 11일 공표했다.이들 4개 단체들은 알러지와 천식 증상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들과 항고혈압제, 충혈완화제, 진통제, 이뇨제 및 항우울제 등 500종 이상의 각종 약물들이 구갈 증상과 관련이 있는 데다 증상이 심할 경우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치아부식증, 구강 내 염증, 구강감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손을 잡게 된 것이다.이와 관련,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처방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이 비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갈 증상이 광범위하고 상당히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을 것임을 추측케 하는 대목인 셈이다.실제로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경우 각종 처방약을 빈번히 복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구갈증상도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구강은 타액이 항상 고여 지속적으로 세척되어야(bathed) 강하고 부식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 만큼 타액이 구강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라는 의미.그러나 최소한 2,5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은 타액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해 구강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거나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치과개원의학회의 페레스 엘리아스 회장은 “건강한 성인들의 경우 하루에 1.5ℓ 정도의 타액이 생성되어 말하기, 삼키기, 맛보기, 음식물 소화시키기, 그리고 기타 각종 중요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이처럼 중요한 사실이 관심 밖에 방치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따라서 타액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 구갈 증상으로 고통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엘리아스 회장은 주의와 관심을 요망했다.한편 많은 사람들은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 흥분 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단기적으로 구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구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음식물 섭취는 물론 대화, 씹기 등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수반될 뿐 아니라 구강 내 작열감이 수반되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 자주 물을 마셔야 하는 등 불편이 뒤따르게 된다.미국 치과의사협회의 매튜 메시나 자문역은 “구갈 증상이 나타나면 구강 내부의 연조직에 염증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각종 감염증이 발생하기 쉽게 된다”며 유의를 당부했다.
이덕규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