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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시간 단축 B형 간염 신약 개발 추진
감염성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병하며 간경변, 간암 등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 퇴치를 위해 사노피와 세계적인 중계연구 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손을 잡는다.
양사의 협력은 사노피의 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첨단 중개연구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 학계의 기초 연구 성과를 스크리닝하고, 혁신적인 B형 간염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예방을 위한 백신과 치료제가 시판되고 있음에도 불구,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만성보균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5%(약 3.5억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중국의 B형 간염 보균자는 1억 2천명에 달하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B형 간염 환자 중 만성 간염 보균자로 진단되어 간경변 및 간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환자의 수는 전체 국민 수의 5-8%에 육박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측 연구팀장 마크 윈디쉬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현대 신약 개발의 정석인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대표적 사례로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류왕식 교수 연구팀의 뛰어난 기초연구 성과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첨단 중개연구 기술과 신약개발 노하우로 발전시켜 혁신적인 전문 의약품을 제공하는 사노피와 연계하는 이상적인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중개연구 성과로 도출된 신약후보물질은 사노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 및 개발 단계를 거쳐 의약품으로 상업화될 예정이다.
프랭크 장 사노피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R&D 총괄 책임자는 “아시아지역에서 발병율이 높은 질병들을 규명하고, 이 지역의 유수한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것이 우리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이라며“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중개연구기술을 통해 한국 전체 암 사망자수의 38%을 차지하는 B형 간염을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고,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연구를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B형 간염 신약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생활사 중 역전사 이전 단계인 게놈 패키징*(genome packaging) 과정을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의 복제를 원천 봉쇄한다는 것.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이 특정 단계를 방해하는 혁신적인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해 맞춤형 질병모델 및 연구 방법을 개발하고, 고유의 화합물 라이브러리(compound library)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 및 연구할 예정이다.
연세대 류왕식 교수는 "본 연구는 기존의 뉴클레오사이드 치료제와는 다른 표적을 갖는 치료제를 발굴하게 될 것이며, 기존의 치료제와 병합투여가 가능하여 그 결과 만성 B형 간염의 완치의 길을 열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권구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