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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약무국, ‘와파린 vs 자렐토 vs 프라닥사’ 비교
포스트 와파린으로 불리는 자렐토와 프라닥사를 와파린과 비교한 사례가 병원약무국에 의해 발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약무국(유지원, 문수연, 권희, 김아영, 김수현, 김성은, 석현주)는 지난 병원약사 학술대회에서 ‘최근 개발된 경구용 항응고제 소개 및 와파린과의 비교분석과 향후 사용 전망’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했다. 약무국은 포스터에서 와파린과 자렐토(리바록사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엑실레이트)에 대해 비교분석했다.
와파린의 적응증과 용법용량, 약물상호작용 등을 표를 통해 한눈에 알기 쉽게 비교해놨다. 와파린은 음식과 약물에 대한 상호작용이 크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하는 등 단점이 존재했다. 일례로 와파린은 음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와파린의 작용을 증가시켜 출혈위험을 높아지게 하는 음식으로는 영지버섯, 양파, 마늘, 생강, 은행, 샐러리, 자몽, 크렌베리 등이 있다. 반대로 와파린의 작용을 억제해 혈전 재발 가능성을 높이는 음식으로는 녹색채소, 미역, 녹차, 마요네즈, 인삼, 홍삼, 콩류 및 코엔자임Q10 등이 있다.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로 스테로이드나 경구피임약 등도 있다. 이처럼 와파린은 복용편의성이나 효과에 있어 매우 까다로운 약물이지만 대체할만한 약물이 없어 지난 50여년간 대표적인 항응고제로 쓰여왔다. 최근에야 이를 대체할 약물로 자렐토와 프라닥사가 출시됐다. 약무국은 “와파린의 특성상 약동학, 약리학적 변동이 크므로 와파린 복용환자는 항상 혈전 재발과 출혈 위험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와파린의 단점을 지적했다. 그에 비해 자렐토와 프라닥사는 “약동학적 변수 및 약력학적 반응 예측이 가능해 혈액검사를 통한 용량조절이 필수적인 와파린과 달리 고정용량 복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약물 별 1일 약가도 비교했다. 와파린은 2mg과 5mg이 있으며 각각 30원과 72원으로 용량에 따라 소요되는 1일 약가는 30원에서 144원이다. 쓰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자렐토는 10mg 한알에 6,030원으로 용량에 따라 6,030원이나 12,060원이 든다. 프라닥사는 110mg(3,000원)과 150mg(3,000원)이 있으며 1일 약가는 6,000원이 소요된다. 약무국은 “와파린이 1일 약가가 제일 저렴하나 약물 특성상 용량조절을 위한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므로 이에 발생하는 진료비용 및 기타 비용을 감안한 추가적인 경제적 비용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분석했다. 약무팀은 “리바록사반(자렐토)와 다비가트란(프라닥사)은 와파린에 비해 약가는 높으나 효과가 유사하고 음식과 약물 상호작용에 적다. 또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에 의한 용량조절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현재 두 약이 모두 다른 추가 적응증 획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고 다른 약물도 임상 3상 시험중이어서 항응고요법에 많은 변화 및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 8월 식약청이 프라닥사에 대해 출혈위험성과 관련한 안전성 서한을 발표한 것을 예로 들며, “승인 및 시판이 최근에 된 만큼 앞으로 PMS와 함께 안전성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브란스 약무국은 “앞으로 항응고요법은 점점 환자 맞춤형으로 발전하게 돼 환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다. 따라서 병원내 ACS(항응고치료) 담당 약사는 지속적으로 항응고제에 대한 최신지견을 숙지해 환자가 적절한 항응고요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혜선
201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