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대웅제약 'R&D 뚝심으로 글로벌 파고 극복 '
제약업계가 한파에 휩싸여 R&D 삭감 등 얘기도 나오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연구개발 투자액을 더욱 증가시킬 예정이다.
어려울수록 미래를 대비하며 적극적으로 투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바이오신약 1호 ‘이지에프’ , 해외 진출 선봉장
대웅제약은 2001년 국내 신약 2호이자 국내 바이오신약 No. 1인 '이지에프'(성분명 EGF)로 국내 바이오신약의 포문을 열었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대의 도래와 잠재성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바이오신약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국내 1호 바이오신약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 및 역량이 현재 대웅제약 R&D 경쟁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연구투자비 증가, 2011년 9% 투자
대웅제약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R & D와 세계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신약 후보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도 가동하고 있다.
해마다 지속적인 R&D 투자로 연구개발을 강화, 2010년 557억(매출대비 8.30%)을 투자했고 지난해는 650억원(매출대비 9%대)의 R&D비를 투자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5,376억원)의 9.85%에 달하는 53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2010년보다 100억 이상 증가했다. 연구개발 인력도 2008년 179명, 2009년 192명, 2010년 235명, 2011년 265명으로 늘렸다.
2012년에도 연구개발비에 투자를 강화, R&D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대웅제약 최수진 상무는 “제약업계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웅제약은 R&D 투자 비중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강력한 파이프라인은 대웅제약의 핵심적인 미래가치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증가, 장밋빛 신약개발 성과 순항
R&D 투자증가에 따라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도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2~3년간 자체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등을 포함해 총 80여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임상 이상 단계 진행하고 있는 과제수도 10건에 육박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외부로부터 확보, 부족한 기술과 과제를 보완하고 있다.
신약 분야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B형간염 치료제 등을, 바이오 분야는 항암유전자치료제, BMP-2, EGF 적응증 확대 등을, 개량신약은 서방형, 복합제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최수진 소장은 “이제는 국내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제약기업들이 혼자 연구개발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중인 신약들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이미 지사가 설립된 국가들을 비롯해 전세계에 이지에프, 우루사, 루피어, 코큐텐, 알비스 등 여러 품목들이 진출해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조영제 ‘네오비스트’ 등 주사제의 경우 2013년이면 미국 내에 제품이 발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지사와 R&D 연구소를 통해 이들 품목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한편,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등으로 제품을 확대해 향후 선진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이 시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26억 달러 규모이며 2017년 7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상 2상 중. 특히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고,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
캡사이신 수용체 길항제로 신경병증성 통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상 진입은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2015년 출시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출시될 경우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는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알츠하이머’ 치료제(메디프론과 공동 개발)는 현재 전문치료제 없고 성장률이 10%를 훨씬 넘는 시장이다.
신경계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메디프론과 개발중으로, 최근 식약청에서 임상 1상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발매를 위한 연구개발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파트너를 찾고 있다.
대웅제약은 임상연구에서 좋은 약효가 확인될 경우에 많은 글로벌제약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과용 인공뼈 ‘노보시스’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BMP-2 (Bone Morphogenetic Protein-2)와 인공뼈를 접목한 신개념의 바이오 융합의료기기로 현재 치과, 정형외과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정형외과용으로는 2013년 출시될 예정(국내 예상매출:500억)이다.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 가동=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 전략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에 법인을 겸한 연구소를 설립해 전세계 24시간 가동되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내 연구소도 신약, 의약, 바이오연구소 등 특화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2008년 8월에 개소한 중국연구소는 천연물 신약개발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1월 문을 연 인도연구소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 연구소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이미 2009년에 국내 10대 제약사에선 처음으로 미국 메릴랜드에 법인을 설립했고 2010년 1월 미국연구소를 개소했다.
현지에서 제품 개발 및 C&D 활동을 펼쳐나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C&D 활동과 의약품 기술 도입 및 신약/기술 수출 등을 통해 미국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권구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