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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약품 "위기경영으로, 효율성 극대화"
"2012년은 제약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고, 일괄 약가 인하라는 경영악재가 현실로 닥쳐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핵심적인 메시지는 위기경영입니다."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일괄약가인하가 예정돼 있는 2012년을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전 직원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제약산업을 어떻게 보시는지
-일괄 약가 인하라는 경영악재가 현실로 닥치는 2012년은 제약산업의 빙하기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저희는 구조조정 계획이 없지만 많은 회사들이 매출감소, 영업이익 감소, 적자 경영 등을 면치 못할 것이고 심하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회사도 있을 것입니다.
제약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가치사슬(value chain)의 한 부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은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직원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괄약가인하가 화두인데
-이정도까지 한 번에 충격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암선고와 같은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인데,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에서 계속 걱정이 됩니다.
산업이 계속 소리를 내고 재정립을 하려면 우리 스스로 우리 입장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 데 이것이 안되고 있습니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바뀌고 또 바뀌면 그 다음 단계로 갑니다.
제약협회가 산업을 위해 역할을 해주고 미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적 제안을 내주면서 진정한 파트너가 되 주기를 기대합니다.
▷영업 마케팅 전략은
-저희 회사는 오리지날 품목이 많습니다. 올해는 적자경영을 하지 않으며 최소한 이익을 낼 수 있는 모습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생존을 위한 노력과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판관비 등 비용을 효율화하는 한편 매출 볼륨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입니다.
특히 지속성장을 위해 신사업 확장 및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또 조직 및 인재 개발을 통한 고성장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교육 훈련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제품 쪽에서도 신제품, 가격인하가 되지 않는 제품들 위주로 매출을 창출하고, 인하되는 제품은 판매량을 늘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마릴은 제네릭이 100여개 나왔는데 제네릭에 대한 방어를 잘하고, 신제품을 키울 것입니다. 노바티스와 함께 ‘가브스’를 키울 것입니다. 항암제도 올해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봅니다.
진단시약 쪽에서 지난해 많이 성장했는데 10% 정도 더 성장하는 것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CNS 제품을 사노피에서 도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약가인하와 관련해 리베이트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빌미를 잡혀서 가는 것입니다. 깨끗해지지 않으면 계속 끌려갈 것입니다.
과거와 같이 리베이트를 통한 영업으로는 이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정도 영업과 윤리 영업을 해야만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우수한 제품, 전문 지식으로 무장된 '과학적 접근'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 동안 한독약품은 우수한 영업사원, segmentation and targeting에 근거한 최적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구성하고, 차별화되고 과학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앞서서 진행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상위 제약사들이 노력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도 상위 제약사가 모범적으로 행동하고 있느냐 안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버리고 가야 하는데 수성하는 데 급급하다 보니 빼앗기고 있습니다. 안주하려고 하고 변하지 않으려고 하면 남이 와서 더 아프게 빼앗아갑니다.
스스로 변화하며 내줄 것은 내주고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곳에서 더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인데 몇 개로 인해 노력이 퇴색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기대합니다.
▷일반의약품 활성화 방안은
-2012년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의약품 재분류 등 몇 가지 변화가 예상되는 해이지만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약 회사의 소명인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현명한 판단력을 가진 소비자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선택 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반의약품은 올해 더욱 탄력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저희는 이에 맞춰 약국 내에서의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약국에 소비자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신제품 발매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 기존 제품들의 브랜드 강화에 더욱 힘을 쓰면서 추가되는 신제품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 일반의약품과 더불어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도 영역을 넓힐 방침입니다.
▷글로벌이 화두인데
-현재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하는 신제품은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현실화 되려면 좀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산, 마케팅, 경영 등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도입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합병 또는 구조조정 계획은
-현재 계획은 없습니다.한독약품의 모든 임직원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경영철학에 대해
-한독약품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회사로 그 무엇보다 ‘신뢰’에 근본을 둔 제약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CEO로서의 신념이고 경영철학입니다.
회사를 경영함에 있어 성경에 있는 달란트 비유를 항상 유념하려 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땅에 달란트를 묻어 놓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시장에 나가 열심히 노력해 두 배로 불려 주인에게 칭찬을 받습니다.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하늘은 좋은 결과를 준다’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달란트 비유와 같이 한독약품은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 제약기업이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제약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신제품발매=혁신 신약 PNH 치료제 솔리리스와 COPD 치료제 닥사스를 비롯해 제네릭 제품으로 파킨스 질환 치료제 Pramipexol와 항암제 2종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사노피와의 파트너 관계를 확대해 불면증 치료제 스틸녹스를 포함한 CNS 품목 3가지의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한다. 일반 의약품에서는 틀니세정제를 출시할 계획이며, 최소 5개의 건강기능식품을 발매해 네이처셋의 제품라인을 보강할 방침.
주력제품=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먼저 전문의약품에서 당뇨병 치료군인 아마릴과 가브스, 순환기 치료군인 테베텐과 트리테이스가 베이스라인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닥사스를 포함한 옴나리스, 알베스코 등의 호흡기 치료군 그리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세비보와 트라클리어 등이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
뉴모-23, 아다셀 등 백신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피부과 라인인 스컬트라도 주력제품이다.
이외 최근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메디컬 사업부문(체외 진단용 의약품 및 기기, 실험실용 기자재 등)과 작년에 론칭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네이처셋 역시 회사의 성장에 한 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마케팅계획 =올 한해 크게 두 가지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특허가 보호중인 품목에 대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약가가 인하된 품목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제품이란 특장점을 살려 물량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문의약품 분야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방의학 분야의 중요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증진과 예방 그리고 사전진단까지 토탈헬스케어 사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 이를 위해 전문의약품은 물론 진단시약,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피부과 라인 등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 R&D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핵심 연구역량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연구기관 및 바이오벤처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신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혁신적인 제품으로 개발한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표적항암제, 혁신 바이오 의약품 및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등 총 19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중 40%가 외부협력과제이다.
2011년에는 세브란스병원, 한국화학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등과 공동연구를 시작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천연물신약 및 기능성 제품개발은 전북대병원 기능성임상시험센터와 협력 하고 있다.
2012년의 중점과제는 크게 세가지로 바이오연구 및 TDS 연구의 platform technology 완성에 진전을 갖는 것, 정부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광범위한 신약허가임상을 진행한다.
수출 =2011년 수출 금액은 약 150억 원으로 2010년 실적(130억 원)대비 약 15% 성장했다. 이 중 아마릴 패밀리가 124억 원(83%)을 차지했다. 2011년은 아마릴M에 이어 아마릴 MEX가 싱가폴, 필리핀, 부다페스트, 두바이, 태국 등에 최초로 수출됐다. 2012년에도 아마릴 M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포함 해외 40여 국가에 수출 될 예정이며 러시아 수출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신규투자 =공장설비투자 27억, 연구소부지 및 시설투자 42억, 내부시스템개선 31억 등 2012년 108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도 2012년에는 약가인하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지난해보다 약 30%증가시킬 계획이다.
신규사업 =2011년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의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제품 라인을 추가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우수한 신제품을 선보여 토탈헬스케어 사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권구
201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