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랜박시, 제네릭 ‘리피토’ 덕분? 순이익 4배 껑충
인도 최대 제약기업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가 9일 1/4분기(3월 말 기준)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랜박시는 1/4분기에 총 370억200만 루피(7억3,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의 214억5,300만 루피(4억7,400만 달러)에 비해 55%나 급증한 데다 순이익 또한 124억6,00만 루피(2억4,800만 달러)로 2011년 1/4분기의 30억4,400만 루피에 비해 4배 이상 향상되어 주목됐다.
법인세‧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률(EBITDA)의 경우 101억5,200만 루피로 매출총액의 2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무래도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제네릭 1호 제형을 미국시장에 선보이면서 6개월의 독점발매권을 보장받았던 것과 무관치 않으리라는 짐작을 가능케 하는 대목!
랜박시는 ‘리피토’의 미국시장 특허만료일이었던 지난해 11월 30일 FDA로부터 제네릭 1호 10mg, 20mg, 40mg 및 80mg 제형의 허가를 취득했었다.
지역별로 보더라도 랜박시는 미국시장을 포함한 북미지역 매출이 209억3,400만 루피(4억1,600만 달러)로 나타나 2011년 1/4분기의 76억9,100만 루피(1억7,000만 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껑충 뛰어올라 ‘리피토’ 제네릭 제형의 기여도를 시사했다.
안방시장에서도 50억200만 루피(9,900만 달러)로 10%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으며, 유럽 및 CIS(舊 소련지역) 시장에서는 유로貨 약세를 등에 업고 한해 전의 45억5,200만 루피에서 11.49% 신장된 50억7,500만 루피(1억1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아룬 사우니 회장은 “인도 내 공장 2곳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08년부터 금지되었던 미국시장 공급문제가 해소된 것이 실적향상을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핵심제품 및 시장들에 주력하면서 품질강화와 기준준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이 1/4분기 경영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높은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랜박시측은 구체적인 제품별 매출현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리피토’의 제네릭 제형과 복합제 ‘카듀엣’(아토르바스타틴+암로디핀)의 위임 제네릭 제형이 1/4분기에만 3억5,0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랜박시의 ‘리피토’ 제네릭 1호 제형에 주어진 6개월의 독점발매권이 종료되는 시점은 이달 말이다.
이덕규
201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