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총 981개 항암제ㆍ항암백신 개발 전력투구
폐암 치료제 121개, 림프종 치료제 117개, 유방암 치료제 111개...
현재 미국 내 제약기업들이 총 981개에 달하는 항암제 및 항암백신의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상시험이 한창이거나, FDA의 허가 검토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항암제 R&D 프로젝트 숫자가 1,000개에 바짝 육박하고 있다는 것.
미국 제약협회(PhRMA)는 30일 공개한 ‘항암제 연구개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존 J. 카스텔라니 회장은 “그 동안 항암제 개발에서 이룩된 놀라운 진보에도 불구하고 각종 암은 여전히 공중보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암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짊어지우고 있는 부담 또한 상당한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제약기업들이 기울이고 있는 중단없는 R&D 노력이 치료효과의 향상과 새로운 치료대안의 확보 등 많은 성과로 귀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7년 사이에 미국 남성 및 여성들의 암 사망률이 각각 22%와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곧 같은 기간 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9만8,000여명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암 사망률의 감소는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 미국이 암으로 인해 부담한 비용이 총 2,268억 달러(직접적인 의료비 1,038억 달러‧간접적인 비용 1,230억 달러 포함)에 달했을 정도.
하지만 시카고대학은 암 사망률이 10% 감소할 때마다 현재세대 및 미래세대가 약 4조4,0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가 언급한 연구개발 사례들을 암 유형별로 살펴보면 ▲각종 고형암 280개 ▲폐암 121개 ▲백혈병 120개 ▲림프종 117개 ▲유방암 111개 ▲전립선암 94개 ▲상세불명부위(unspecified) 암 72개 ▲피부암 67개 ▲직장결장암 66개 ▲난소암 63개 ▲뇌종양 62개 ▲췌장암 58개 ▲다발성 골수종 57개 ▲암 관련 제 증상 38개 ▲간암 36개 ▲신장암 35개 ▲두‧경부암 25개 ▲위암 23개 ▲육종 21개 ▲방광암 9개 ▲자궁경부암 8개 ▲기타 암 102개 등이다.(이상 일부 적응증 중복 연구사례 포함)
이 중에는 췌장암 세포들에 혈당으로부터 에너지가 공급되는 기전을 억제하는 약물, 전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에서 발견되는 암세포 변이를 저해하는 약물,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전립선암 세포들을 겨냥한 약물전달 효율을 높여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약물 등의 연구사례들이 포함되어 있다.
카스텔라니 회장은 “지난 1970년대 초에 암과의 전쟁이 선포된 이후로 제약기업들이 수많은 환자들로 하여금 암을 퇴치하거나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의 연구가 암환자들과 환자가족, 나아가 사회 전체가 짊어져야 할 부담을 완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올해의 경우 암은 미국에서 심장병에 이어 두 번째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다. 올해에만 1일 1,500여명 꼴에 달하는 총 57만7,190명 가량이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다.
이덕규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