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실비아 왕비, 방한 중 국제백신연구소 방문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Carl XVI Gustaf)와 함께 국빈 방한 중인 실비아(Silvia) 왕비는 5월 31일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서울대학교에 위치한 IVI 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실비아 왕비는 환영 오찬에 이어 IVI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IVI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시행하는 백신 보급사업의 성과 및 활약상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실비아 왕비는 오랫동안 다양한 자선활동을 적극 후원해 왔으며, 특히 개발도상국 등 소외계층 어린이에 대한 지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실비아 왕비는 또 IVI가 현장 연구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스웨덴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불어, 스페인어, 영어 등 6개국어를 구사하는 국제적인 배경의 인물이다. 이렇듯 혜택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는데 앞장서는 열정과 글로벌 마인드를 가졌다는 점에서 여왕은 IVI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IVI의 크리스티앙 루끄 (Christian Loucq) 사무총장은 “실비아 왕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며, “백신분야에서 세계 곳곳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IVI는, 전세계 어린이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헌신하는 실비아 왕비와 인도주의적 관심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랫동안 지속된 스웨덴 정부와의 협력관계는 IVI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왔다”며 “실비아 왕비에게 IVI를 직접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 향후 스웨덴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은 IVI의 41개 회원국 중 하나로서 1997년 IVI 설립 당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스웨덴은 IVI가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기반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IVI가 개발하는 백신들 가운데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용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다. IVI는 개발도상국 국민의 목숨을 위협하는 콜레라를 퇴치하기 위해 스웨덴, 베트남, 인도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저렴하고 안전하며 효과가 높은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최근 아이티, 인도, 방글라데시와 같은 콜레라 발생 국가에 도입되고 있다.
또한,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wedish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gency; Sida)은 IVI의 가장 큰 후원 기관인 한국 정부 및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더불어 IVI의 주요 후원국(기관)들 중 하나이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은 IVI의 여러 사업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가의 백신 관련 포괄적 역량강화를 위해 올해 12번째 시행된 ‘아시아•태평양 국제 백신학 고급과정’ △아프리카의 장티푸스 질병실태 조사 △백신 접종자금 조달, 비축분 마련,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보급확대를 위한 투자사례의 개발 및 출판, △많은 저개발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장감염 질환인 장티푸스 및 파라티푸스열 예방을 위한 백신의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혜선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