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품 믿습니까? 英 소비자 51% “No”
‘다이어트용 식품’이나 ‘저지방 식품’, ‘저칼로리 식품’ 등이 영국 소비자들에게 그다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 가운데 51%가 다이어트 식품 등에 대해 믿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을 정도라는 것. 게다가 71%는 다이어트 식품 등이 정말로 효과적인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는 새해들어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영국 소비자들 가운데 다이어트 식품 또는 음료를 섭취하고 있는 이들이 약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 2008년 당시의 21%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식욕조절제나 대용식 등의 다이어트 식품을 소비하고 있는 이들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해마다 1월이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식품들의 발매가 붐을 이루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영국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10%가 향상되면서 16억 파운드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던 다이어트 효과 표방식품들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제자리 걸음에 머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텔社의 엠마 클리퍼드 애널리스트는 “비단 소비자들의 불신 뿐 아니라 경제위기와 가처분 소득수준의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성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소식(小食)이나 일부 식품들의 소비를 줄이는 등 저비용 친화적인 체중조절법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는 것.
좀 더 구체적으로는 운동 더하기 60%, 적게 먹기 55%, 당분 다량 함유식품 및 음료 섭취 줄이기 54%, 지방 함유식품 섭취 줄이기 53%, 디저트 섭취 줄이기 46%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체중조절을 위해 다이어트 식품을 더 많이 소비한다고 답변한 이들은 30%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체중감량을 시도했던 소비자들이 52%(남성 42%‧여성 63%)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31%의 소비자들은 체중조절을 위해 어느 정도는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76%의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식품들의 가격이 높다는 반응을 보여 엇박자를 드러냈다.
한편 다이어트 식품의 유형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씨리얼 바 및 비스킷류가 31%로 가장 많은 몫을 점유했으며, 뒤이어 요구르트 21%, 황색지방(yellow fats) 13%, 아침식사 대용 씨리얼 7%, 샐러드 드레싱 6%, 빵 6%, 냉장 간편식(chilled ready meals) 6%, 냉동 간편식 4%, 인공감미료 4%, 아이스크림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영국 소비자들이 다이어트 플랜을 실행에 옮길 때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방식은 식품소비 일지작성 13%, 다이어트용 애플리케이션 접속 10%, 다이어트 클럽 또는 프로그램 참여 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덕규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