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농장 설립자 원경선 원장 타계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경선 원장이 타계했다.
풀무원은 풀무원농장 설립자 원경선 원장<사진>이 1월 8일 새벽 노환으로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故) 원 원장은 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열여섯 살 되던 해 부친이 별세하면서 농군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전쟁을 겪고 마흔의 나이에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기로 결심을 하고 1955년 경기도 부천에 땅 1만평을 개간해 '풀무원농장'을 마련하고 오갈데 없는 이들을 위해 공동체를 설립, 운영했다.
'풀무원농장'의 풀무는 대장장이가 쇠를 달구거나,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는데 이용되는 기구를 뜻하는 말로, 사람도 풀무질이 필요하다는 게 원 원장의 생각이었다.
공동체 운동으로 시작된 원경선 원장의 삶은 인류를 기아와 전쟁으로부터 보호하고, 공해로부터 인류를 건지려는 환경운동과 생명보호운동, 평화운동으로 진보를 거듭하면서, 유기농을 통해 환경보호와 보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녹색인상, 1995년 '유엔 글로벌 500상',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1998년 인촌상을 수상했다.
원 원장의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그의 장남인 원혜영 의원이 1981년 창업한 풀무원은 30여 년이 지난 현재 연간 매출 1조 5,000억원이 넘는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 풀무원은 풀무원의 정신적 지주인 원 원장이 평생 실천해온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기리기위해 충북 괴산의 풀무원 연수원인 '로하스 아카데미' 안에 원경선 원장 기념관을 설립해 그의 높은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
원 원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인천시 강화군 파라다이스 추모원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혜영(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차남 혜석(미술가), 장녀 혜옥, 차녀 혜진, 삼녀 혜주, 사녀 혜덕, 오녀 혜경, 사위로 하중조(KT&C Engineering 대표), 송영관(前 상명고 교사), 김창혁(회사원), 김준권(정농회 회장), 유진권(前 중앙일보 기자), 자부 안정숙(前 영화진흥위원장), 류정희씨가 있다.
장례는 풀무원홀딩스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전성은 전 거창고등학교 교장이 맡았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문의:(02)3410-6915
임채규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