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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생존 원년,제넥신-테바에 큰 기대"
한독약품(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은 지난해 사노피와 지분을 정리했다.
또 테바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제넥신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홀로서기’를 하며 연구개발에 매진, 미래를 개척한다는 의지다.
김영진 회장은 “이제부터는 독자적으로 홀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사들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난해 본격 시행된 일괄 약가인하 정책의 후속 조치로 올 해도 ETC 품목에서 약 100억 원 가량의 매출 및 손익 손실이 예상됩니다. 올해 한독약품은 매출 3,428억 원, 전년 대비 8.9%성장을 목표를 세웠습니다.
올 한해도 제약산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독자기업으로 출발하는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제품군을 비롯해 고혈압과 비뇨기계 약물들의 약가인하 영향을 최소화 하는 실처방 물량 관리 전략을 적극 펼칠 것입니다.
△지난해 사노피 지분을 정리했습니다.
- 2005년부터 업무 제휴 관계를 유지했지만 합작 자체의 의미는 줄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 합작은 신약을 들여오는 것인데 신제품 확보에 차질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계속 지행될 관계가 아니었던 거죠.
△관계를 완전히 정리한 것인지
-시장 패러다임이 변하는 과정에서 한독약품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되고 이를 위해서는 사노피 지분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이뤄졌습니다. 2011년 11월 나온 후 준비해 왔는데 지분관계가 정리된 후에도 업무 관계는 유지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 들일지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추가적으로 비즈니스 관계가 많이 생겼습니다. 협력관계 청산이 아닌 지분관계 청산이고, 한독약품의 미래 독자 성장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세계적인 제네릭 제약사 테바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는데
-사노피와 헤어진다는 결정을 하지 않았으면 테바와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테바는 오래전부터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회사와 다양한 접촉을 해왔습니다. 한독약품이 마지막으로 접촉했는데 굉장히 빠르게 성사됐습니다.
△ 테바가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전체적으로는 환경변화로 봅니다. 다른 제약사들은 제네릭 사업에 많이 진출해 테바와 경쟁관계지만 저희는 제네릭이 별로 없습니다. 또 한독약품이 합작사를 오랫동안 경험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케이스도 작용한 것으로 봅니다.
테바가 단순히 제네릭 만 보았다면 우리는 관심이 없었을 것입니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테바가 이런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저희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한독약품과 테바의 합박회사인 ‘한독테바’는 한독약품 건물에 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다.한독약품이 테바에서 제품을 들여와 허가 등 일정을 진행하고 한독테바가 판매한다)
△ 지난해 제넥신에 대규모 투자를 했습니다.
- 320억원을 투자했는데 한독약이 사노피와 지분정리 후 첫 행보입니다.제넥신과는 4,5년전부터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해 왔습니다. 제넥신 입장에서 협력이 필요했고 저희도 사노피 지분이 정리된 후 필요가 있었습니다.
연구개발이 다른 회사보다 뒤졌는데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했고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제넥신은 순수한 연구개발 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 임상 라이선스 등을 우리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습니다.
△ 준비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지
-유럽에서 성장호르몬(바이오베터) 1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주-4주에 한번 씩 접종하는 지속형 제품으로 생산원가가 저렴해 이 부분에서 다른 제품들보다 유리합니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글로벌사에 라이선싱을 하려고 합니다. 올해는 수익이 나지 않고, 빠르면 2015년부터 수익이 날 것 같습니다.
한독약품의 미래는 제넥신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수출이 화두인데, 올해 수출계획은
-신약을 개발하면 당연히 수출이 되고, 이외 기존 제네릭과 개량신약이 있습니다. 저희는 제네릭이 없지만 바이오베타 등을 성공시켜 본격적으로 수출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수출 금액은 약 176억 원으로 2011년 실적(150억 원) 대비 약 18% 성장했고, 이 중 아마릴 패밀리가 158억 원(90%)을 차지했습니다. 2013년에도 아마릴M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포함 해외 40여 국가에 수출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우디 아라비아에도 수출이 본격화 될 예정입니다.
특히 저희는 공장이 국내외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남미를 포함해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방문했습니다.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GSK를 포함해 10여개 사의 수탁을 하고 있어 회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연구개발 성과가 당장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합니다. 우선 올해 유전자 분석 시장에 진출합니다. 2011년부터추진한 프로젝트로, 미국의 유력 회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또 '메디컬뉴트리션(의료영양식품) 시장에도 나설 계획으로, 이 분야(병원환자 일반 환자) 유럽에서 가장 큰 회사와 제휴했습니다. 그간 국내 규정 때문에 진입이 힘들었는데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메디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2009년 출시한 혈당측정기 '바로잰'과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바로잰H'를 바탕으로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달성, 2,3년 내로 100억원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진단시약 분야에서 3,4년 내 매출 1천억원이 목표입니다.
김영진 회장은 “영업과 마케팅의 소통 및 협업 체계를 강화해 저비용 고효율의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의약품 외 진단시약 건강기능식품 메디컬 뉴티리션 등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현재 판교 테크노벨리 ‘코리아바이오파크’에 있는 제넥신 연구소에 한독약품의 바이오연구센터가 이전해 양사의 협력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지난 해 해외의 권위 있는 과학자를 영입해 합성신약과 신의료기기 개발을 시작하고 있다. 작년 말, 미국 머크사에서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를 직접 개발한 김두섭 박사를 영입하고 당뇨 및 비만 영역에서 혁신 합성신약을 개발 중이다.
◇신제품발매=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혁신 신약 PNH(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가 작년 10월 보험급여 등재를 마치고 올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닥사스도 2분기 초에는 보험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흡기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COPD 치료의 병용요법이 가능한 제품을 준비 중이며, 테바와 합작사 설립이 일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2~3 품목의 CNS 및 순환기계 약물들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3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로 현재 소비자 조사, 약국 조사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력제품 =오랜 동안 당뇨병 시장을 리드해왔던 ‘아마릴’ 제품군과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가브스 메트’의 50/500 제형이 새롭게 더해진 ‘가브스’ 제품군이 성장 동력이다.
또, Specialty Care 제품군에 속하는 PNH 치료제 ‘솔리리스’와 PAH 치료제 ‘트라클리어’, 그리고 3ml 대용량이 새롭게 출시 된 혈액제제 ‘베리플라스트-P’, 올 해 100억대 품목 대열에 합류할 자가 콜라겐 촉진제 ‘스컬트라’ 및 CNS 품목들의 본격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 그룹에서만 180억(+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인 ‘옴나리스’, 하루에 한 알 매일 복용(Once A Day)으로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시알리스’,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세비보’ 를 35% 이상 성장시킬 계획.
일반의약품은 ‘훼스탈’, ‘니코스탑’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2013년에 출시될 신제품을 집중 육성시키고, 건강기능식품 네이처셋은 올해 네이처셋 뷰티라인, ‘홍오메가 XO’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디컬사업본부는 진단검사의학(Laboratory Medicine) 분야에서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면역학 검사 제품 ‘Centaur’(Siemens사)를 집중 육성한다.
또, Siemens사에서 선보이는 ‘Aptio’를 비롯해 크고 작은 임상검사 자동화 장비(Laboratory automation system)도 성장시킬 계획.
이외에도 Eppendorf사의 다양한 생명과학 제품으로 성장의 한 축을 확보하고, Arkray사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장비인 ‘ADAMS 8180’의 시장 활성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
또, 지금까지 의원시장과 컨슈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바로잰’은 2012년 하반기 ‘바로잰H’를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종합병원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 올해 47억 원, 2015년까지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투자 =2011년 생산공장 리모델링에 집중투자해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또,지난해 제넥신에 320억원의 지분투자를 했다. 올해는 연구소 및 신제품 관련 투자와 내부시스템 개선하는 등에 총 137억의 신규투자를 할 계획이다.
2013년 기업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약 연구개발비도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2013년 세계적인 의료용 식품회사인 뉴트리시아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메디컬 뉴트리션(Medical nutrition)사업을 시작하고,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도 시작한다.
또 ‘한독-테바’ 합작회사를 통해 고품질의 제네릭 의약품을 적정가격에 공급하고 CNS, 호흡기, 여성의학 분야의 신약,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등 혁신적인 치료제를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의 판매 채널 및 제품라인을 확대해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권구
201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