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28명 새희망 새출발!
한 쪽 얼굴이 깊고 넓은 모반으로 덮여 태어난 아이. 그로인해 어린 시절 버려져 보육원 생활을 하며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놀림으로 인한 깊은 슬픔을 오롯이 혼자 견뎌야 했다. 고등학교 졸업한 후 막막한 미래를 두고 마음을 다잡을 즈음, 스물 다섯 살 되던 해 그나마 성했던 반대쪽 얼굴마저 상악동 암에 걸려 얼굴뼈 절반을 들어내야 했고 결국 안면이 함몰되는 큰 시련을 겪었다.
사연의 주인공 김희아 씨. 그녀도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세 번의 안면 재건수술을 받고 새출발을 할 수 있었다.
작년 11월 KBS2 ‘여유만만’에서 ‘나도 스타강사’ 오디션에서 당당히 1등을 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월에는 KBS1 ‘강연 100℃’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와 희망을 전했다. 장애로 인해 자신의 이야기를 더욱 진솔하게 들어주는 것 같아 자신의 장애를 감사하게 여긴다는 김희아 씨.
김희아 씨는 자신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 밝은얼굴 찾아주기> 입학축하 행사를 찾아왔다. 강연 내내 환아들과 가족들의 손을 꼭 마주 잡고 울고 웃으며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암센터 세미나실 2번방에서 얼굴기형·안면성형수술 사업인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캠페인을 통해 수술을 받은 대상자 중 올해 초-중-고교-대학에 각각 진학하는 28명과 가족 등 60여 명을 초청, 제8회 ‘입학축하 및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은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중공업, 삼성사회봉사단이 공동으로 지난 2004년 4월부터 국민기초생활자 중 혈관종, 귀기형 등 선천성 얼굴기형수술이나 화상 후유증 등 안면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의료봉사활동으로서, 현재까지 593명, 1,610건의 무료 성형수술을 시행해 온 삼성그룹의 대표적 사회 공헌 활동이다.
이번 입학축하 행사에는 초등학교 2명, 중학교 13명, 고등학교 5명, 대학교 8명 등 총28명의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 입학해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에게는 책가방, 학용품 및 의류상품권 등의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입학 축하행사 후에는 난타공연을 관람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중 중학교에 입학한 장세라 양(12세)은 본인은 물론 동생까지 같은 크루존 증후군(두개안면골 기형)을 앓고 있었으나 70세가 넘는 고령의 조부모 손에 키워지며 그동안 가정형편상 수술을 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남매 모두 무료 수술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밝은 얼굴을 되찾고 동생은 지난해에 초등학교 입학한데 이어 누나인 장 양도 이번에 중학교에 진학했다.
장세라 양의 할머니는 “3차례의 대수술을 받고도 잘 견디고 무사히 중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며 “그간 힘써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간호사, 사회복지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환자 출신인 스타강사 김희아 강사의 특별강연은 이날 참석한 사람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김희아 강사는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로 사회로 진출하는데 큰 힘을 얻었다”며 본인의 장애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겨낸 사례를 전하고, “여러분들도 가슴 속에 아픔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부모님이나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일가요? 각자 자기만의 감사의 씨앗을 키우면 어느새 행복이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번에 대학교에 진학한 최미나 양(19세)은 감사편지를 통해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나와 같은 어려움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밝은 얼굴을 계기로 큰 꿈과 포부를 지닌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기 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영훈 군(19세)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타 연주로 행사의 흥을 더해줬다.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은 구순구개열(토순·언청이), 귀기형(소이증), 턱기형, 혈관종, 거대모반증, 신경섬유종 등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했으나 가정 형편으로 제 때 수술을 받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주위 시선을 애써 피하던 친구들을 대상으로 재건성형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지를 북돋워주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최재경
201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