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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매출 평균 3% 하락...4천억원 이상 3곳
다국적제약사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천억원을 넘긴 제약사는 불과 3곳에 불과했으며 3천억을 넘긴 곳도 1곳, 2천억을 넘긴 제약사는 5곳이었다.
이같은 매출 감소는 지난해 4월부터 실시된 일괄약가인하 등으로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외에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해 일괄약가인하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다국적기업 중 의료기기, 기타 의약품 외의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을 제외하고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다국적제약사를 분석한 결과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지난해 매출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3%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26개의 제약사 중 매출이 하락한 제약사는 절반인 13곳. 이 중 상위권에 속하는 10개 제약사 중 7개 제약사가 모두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순위가 낮은 제약사들 중 많은 제약사들이 큰 폭의 성장을 했지만, 매출 규모의 차이로 인해 감소한 매출분이 상승분보다 컸던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평균 91%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제약사들이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매출 1위인 GSK는 24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화이자 역시 144억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바이엘코리아, 한국로슈, 베라느바이오텍, 애보트, 엘러간, 산도스 등이 영업손실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전년 대비 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일괄약가인하인 것으로 보인다.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특허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가 반토막이 난데다 약가가 깎인 의약품 대부분이 블록버스터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블록버스터인 화이자의 리피토만 보더라도 지난해 약가인하 이후 매출이 20%나 감소했다. 여기에 특허만료된 의약품들의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시장을 잠식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들 수 있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공시자료를 재구성함에 있어, 공시자료를 기초로 분석했으며 기업 선정은 약업닷컴의 기준이 적용됐다.
이혜선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