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 뗀 오송박람회 “거대한 가능성 봤다”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2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박람회는 뷰티 관련 행사로는 처음으로 정부가 지원해 열리는 국제행사이자 충청북도와 청주시, 청원군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주최해 270억원 여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유례없는 규모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지리적인 한계와 20일이 훌쩍 넘는 기간으로 기획됐다는 점 등에서 일부 비관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우려와는 달리 관람객 및 바이어 유치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렀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5월 26일 진행된 폐막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이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로, K-뷰티로 대변되는 또 다른 한류문화의 진원지로 나가고자 하는 꿈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박람회가 입증했다”며 “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에 이어 화장품·뷰티산업을 또 하나의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충북이 선점하게 됐다”고 선언했다.오송박람회는 개장 10일째인 5월 12일 누적 입장객 수가 50만 명을, 21일째인 23일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폐막일인 26일에는 일일 최대인 78,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아 최종 누적 입장객 수 1,187,365명을 기록했다. 관람객 수 50만 명 돌파까지 여수엑스포가 13일, 순천정원박람회가 14일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송박람회의 탁월한 흥행 저력이 드러난다는 게 조직위 설명이다.100만명이 훌쩍 넘는 관람객들은 총 6개의 주제관 및 체험관, 화장품산업관, 뷰티산업관, 뷰티마켓, 주공연장을 돌아보며 화장품·뷰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보고 배우고 즐겼다. 또 이들을 위한 이벤트 프로그램이 150회에 걸쳐 진행됐고 피부측정, 헤어숍, 메이크업숍, 발건강숍 등 다채로운 미용체험이 곳곳에서 이뤄졌다.화장품·뷰티기업 및 바이어 유치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번 박람회에는 17개국에서 온 47개 해외사를 포함해 총 373개 화장품·뷰티기업이 부스를 개설, 당초 목표인 300개사를 초과했다. 해외 바이어 또한 개막전 이미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31개 국가, 551명을 유치 확정했으며 개막 이후에도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총 37개 국가, 705명의 해외 바이어가 공식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인원으로 따지면 국내까지 합쳐 모두 6,987명의 바이어가 박람회장을 찾았고 이들은 26,000여 건에 달하는 상담을 통해 국내 1억6,000만원, 해외 1억8,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가 진행된 뷰티마켓관에서는 총 13만5천건의 구매가 이뤄져 20억원의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더불어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한국분장예술인협회 등 주요 단체들이 경연대회와 자체행사를 행사 기간 지속적으로 조직·주관함으로써 뷰티업계 축제로서의 역할도 해냈다는 평이다.
나아가 ISO/TC 217 워킹그룹회의, 국제유기농화장품 컨퍼런스 등 5개의 국제회의와 11개의 국내 학술회의가 진행되면서 종합박람회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모 화장품기업 관계자는 “일부 운영 미숙이나 학생단체 중심의 입장객, 외국인 및 해외사 참여 저조 등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첫 행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게 치러졌다고 본다”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한 만큼 성과는 계승하고 미흡한 점은 철저히 보완해 진정한 국제박람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의 상세한 성과 분석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상태로 6월말 경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도현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