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위스 로슈 상반기 경영지표 일제히 오름세
로슈社가 상반기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232억9,50만 스위스프랑(약 250억3,500만 달러)을 기록한 데다 순이익과 영업이익도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낸 상반기 경영성적표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억4,700만 스위스프랑(약 65억 달러) 및 94억8,800만 스위스프랑(약 102억 달러)로 41%와 10% 향상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7.58스위스프랑에 달해 12%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로슈는 순이익이 17% 하락하는 부진을 보인 바 있다.
매출이 성장한 것은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와 ‘허셉틴’(트라스투주맙),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등 로슈가 보유한 ‘빅 3’ 항암제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 뿐 아니라 ‘퍼제타’(퍼투주맙), ‘캐싸일라’(아도-트라스투주맙 엠탐신) 등의 항암제 신약, 진단의학 제품들까지 호조를 보인 데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미국 뉴저지州 뉴틀리 소재공장의 폐쇄에 따른 구조조정이 종결되면서 구조조정 비용이 지출되지 않아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향상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2/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81억6,2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신장된 가운데 진단의학 부문도 당뇨관리 부문의 5% 하락에도 불구하고 51억3,3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
제약 부문의 경우 미국시장에서만 75억5,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성장한 실적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제품별로는 ‘맙테라’가 34억1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늘어난 가운데 ‘아바스틴’이 30억9,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허셉틴’도 30억8,2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증가해 오름세에 동승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에를로티닙)가 8억2,0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확대되면서 눈에 띄었고,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 또한 7억7,1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많아진 실적을 보였다.
항암제 ‘타쎄바’(에를로티닙)도 6억9,1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증가한 가운데 ‘악템라’가 4억9,600만 스위스프랑으로 33% 급증한 실적을 뽐냈다. 면억억제제 ‘셀셉트’(마이노페놀레이트)와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각각 4억6,500만 스위스프랑 및 3억8,600만 스위스프랑으로 3%‧11%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약들 가운데서는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베무라페닙)가 1억7,100만 스위스프랑으로 84% 뛰어올랐고, 데뷔시점이 오래지 않은 ‘퍼제타’와 ‘캐싸일라’도 각각 1억800만 스위스프랑과 8,300만 스위스프랑으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발매 첫돌을 갓 넘어선 피부암 치료제 ‘에리벳지’(Erivedge; 비스모데깁)의 경우 금액 자체는 2,800만 스위스프랑에 머물렀지만, 매출증가율은 186%에 달해 고속성장세를 드러냈다.
반면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는 7억2,400만 스위스프랑으로 20%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빈혈 치료제 ‘에포진’(에포에틴 β) 또한 2억6,9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 뒷걸음쳐 거의 예외적인 부진을 보였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신‧구 제품들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에 인상적인(strong) 경영성적표를 내보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현재 68개에 달하는 신약후보물질과 55개의 진단의학 개발 프로그램들의 개발에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이날 로슈측은 올해의 경영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슈반 회장의 언급에 무게를 실었다.
이덕규
201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