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릴리, 글로벌 인슐린 생산력 강화에 7억弗 투자
리얼리?
일라이 릴리社가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을 맞아 자사의 글로벌 인슐린 생산역량을 강화하는 데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플랜을 14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인슐린 생산역량 강화플랜의 대상지역은 푸에르토리코와 프랑스, 중국, 그리고 자사의 글로벌 본사가 소재한 미국 인디애나州 인디애나폴리스에 소재한 공장들이다.
특히 일라이 릴리社는 지난해 11월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인슐린 제조공장을 증축하기 위해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4월 같은 공장에 1억8,000만 달러와 제품검사소 건립 등에 8,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시(市)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계획된 투자가 모두 이루어지면 릴리는 결과적으로 앞으로 2~3년여 동안 총 10억 달러 이상을 인슐린 생산역량을 강화하는 데 쏟아붓게 되는 셈이다.
릴리가 이처럼 엄청난 투자를 불사하고 나선 것은 당뇨병이 마치 유행병처럼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는 데다 인슐린을 찾는 수요 또한 세계 각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액 가운데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은 인디애나폴리스 공장을 개선하는 데 쓰여질 예정이다. 인디애나폴리스 공장은 지난 1923년 인슐린 제제를 처음으로 생산하고 발매하기 시작한 이래 줄곧 가동되어 왔던 곳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인디애나폴리스 및 푸에르토리코 공장의 경우 총 2억4,500만 달러가 투자되어 인슐린 원료와 약물전달기구 제조역량이 확충될 예정이다.
프랑스 공장과 중국 공장의 경우에는 각각 1억2,000만 달러 및 3억5,000만 달러가 투자되어 인슐린 카트리지 제조부문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 릴리측의 복안이다.
이와 관련, 국제당뇨병재단(IDF)은 때마침 같은 날 당뇨병 유병률이 치솟고 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환자들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늘어나는 비용에 가위눌리고 있고, 2형 당뇨병 환자 수의 경우 가장 드라마틱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요지의 자료를 공개해 시선이 쏠리게 했다.
릴리 당뇨사업부의 엔리케 콘터노 사장은 “인슐린이 당뇨병 치료에 초석을 다졌고, 세계 각국에서 당뇨병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인슐린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90여년 전 최초로 인슐린을 발매한 이래 당뇨병으로 인한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제공해 왔던 릴리가 오늘 공표한 내용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릴리는 제품생산을 위한 투자 이외에 당뇨병 연구에도 엄청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항당뇨 신규조성물만도 14개에 달하는데, 이 중 3개는 허가심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나머지 약물들도 당뇨병과 관련 합병증 치료효과를 겨냥한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을 정도다.
한편 릴리가 이날 공개한 중국 인슐린 공장 확충플랜은 릴리의 중국법인이 지난해 상하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오픈한 것과 함께 당뇨병과 관련해 이루어진 투자로는 가장 최근에 단행된 사례의 하나이다.
IDF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당뇨병 환자 수는 1억명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중 4분의 3 가량은 증상을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릴리 이머징 마켓 부문의 자크 타피에로 사장은 “당뇨병으로 인한 부담에는 경계선이 따로 없다”며 “특히 우리가 지속적으로 중국에 투자함에 따라 오는 2035년에 이르면 1억4,20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 예측될 정도로 엄청난 수의 이 나라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IDF의 ‘당뇨병 지도’ 제 6개정판에 따르면 현재 총 3억8,2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 수가 아픙로 25년 후에는 5억9,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됐다.
또한 올해 500만명이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고, 전체 의료비의 11%에 해당하는 5,480억 달러라는 엄청난 비용이 당뇨병과 관련해 지출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금액도 오는 2035년까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덕규
201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