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에너지 절감 국제인증 연수원 완공
풀무원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물 관련 국제인증을 받은 연수원을 완공했다.
풀무원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에 위치한 풀무원연수원인 '로하스아카데미' 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를 완공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패시브하우스는 청소년수련원과 풀무원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생활습관 힐링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된 패시브하우스는 작년 9월에 착공해 총 투자비 140억원을 들여 10,132㎡(3,065평)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연면적 3,251㎡, 약 980평)로 건립됐다. 일반인의 경우 70명, 청소년의 경우 100 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내 건축물로는 처음으로 국제 인증기관인 독일 패시브협회(PHI, Passive House Institute)의 예비인증과 본인증을 모두 받았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은 건축물의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단계에서 받는 예비인증과 시공단계의 본인증 등 3단계로 나눠지는데 풀무원은 이 3단계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설계는 독일의 유명한 생태 건축가이자 패시브하우스 건축가인 게르노트 발렌틴(Gernot Vallentin)이 담당했다. 발렌틴은 기술적인 혁신과 앞선 디자인으로 패시브하우스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건축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2년 1월 독일정부로부터 패시브하우스를 통한 탄소배출 최소화에 대한 공로훈장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연수원은 패시브하우스로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것이 시공을 담당한 한라건설과 건축가 발렌틴측의 설명이다.
패시브하우스는 첨단 단열 공법을 이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물로 외부에서 열을 끌어 쓰는 데에 '수동적인' 건축물을 말한다.
에너지 낭비를 막고 외부로 열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건축물이란 뜻이며, 일반 건축물과 대비해 에너지가 80~90% 절감된다.
단열과 기밀성이 가장 중요한데 건물을 마치 보온병처럼 만들어 에너지가 외부로 낭비되는 것을 막는다. 패시브하우스는 독일에서 1991년부터 처음 짓기 시작했으며,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새로운 건축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도 2017년부터 모든 신축 주택에 대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에너지 절약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풀무원 패시브하우스는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기밀, 고단열 창호를 사용하고, 방사율이 낮은 3중 로이(Low Emissity)유리와 고효율 공조기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건축물에 로하스 개념을 반영했다.
또, 첨단 단열 공법뿐 아니라 태양열과 지열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엑티브하우스 개념까지 도입했다. 태영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1㎡당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을 9.6kwh로 설계해 기존 연수원 건물과 비교해 난방에너지를 약 88%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로하스아카데미 김혜경 부사장은 "앞으로 패시브하우스는 풀무원 임직원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풀무원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공동체 정신과 바른먹거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친환경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어린이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다문화 가족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바른 먹거리 바른 생활습관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또 패시브하우스와 주변 친환경 로하스 나눔농장을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 판매한 대금으로 지역주민을 돕는 나눔활동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2009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28만 5,000m²(약 8만 5,000평) 부지에 로하스아카데미를 건립, 임직원들을 매년 한차례 이상 입소시켜 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임채규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