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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사수하라’
시장형실거래가제도(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라는 큰 악재를 코앞에 둔 있는 상위 제약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약업신문이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상위 10대 제약사 포함 주요 제약사 CEO들은 올해 매출 성장목표를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제시했다.
부담스러운 수치지만 이 정도는 성장이 뒷받침이 돼야,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난의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들 제약사들은 일괄약가인하 이후 회사의 버팀목이 된 수출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전년대비 21.5% 성장한 9,436억원(잠정집계)을 달성하며 제약사 매출 1위에 등극한 유한양행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성장한 1조500억원 정도를 목표로 잡았다. 도입품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우에 따라 이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매출 2조원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정한 녹십자도 올해 10% 이상 성장, 매출 1조원(2013년 9.4% 성장한 8,881억)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 1억불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올해 목표인 2억불을 달성하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6,748억,잠정집계)이 2012년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8%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오는 2020년에는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는, 글로벌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
지난 2010년 회사를 분할한 이후 성장을 이루지 못했지만 2013년 3%대 성장하며 정체를 딛고 성장기조로 돌라선 한미약품(한미약품 만으로 5천대 중반, 전체 8.3% 성장 7,301억원)도 올해는 두 자릿수 성장을 잡았다. 매출 6천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
지난 2010년 이후 성장률이 줄며 2013년 5,950억(잠정집계) 원을 올린 동아ST(지주사이후 2013.3-12 4,958억원)도 10%(국내 5%)를 목표로 세웠다. 장기목표는 2018년 매출 1조 해외매출 비중 30%. ‘제품 도입신약 제네릭’ 균형이 잘 잡혀 가능하다는 판단.
지난 4,5년 간 10% 이상 성장하다 약가인하로 정체를 겪은 후 지난해 다시 10% 정도 성장한 종근당도 올해 10%를 잡았다.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에서 원료를 개발, 원가이익률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점이 장점.
지난해 환율의 영향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많이 개선된 JW중외제약도 내부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턴어라운드’ 했기 때문에 동력을 실어서 갈 수 있고, 그간 투자한 연구개발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4천억원에 근접한 일동제약은 올해 상위 제약사들 중 가장 높은 20% 성장(4,7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개량신약 도입신약 의료기기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 후인 2017년 매출 7천억원 달성으로 5위권, 2020년 1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
지난해 전년 대비 4.7% 성장한 3,280억원대(잠정집계)의 매출을 올린 보령제약도 올해 전년대비 10% 성장한 3,600억원을 설정했다.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내수와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며 제몫을 해주고 있어 이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
2013년 독자기업으로 첫 출발한 한독은 올해 매출 4천억원 이상으로 10위권 제약을 기대하고 있다.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이 합류한데다 ‘테바와 합작사인 ’한독테바‘도 출범했기 때문. 특히 OTC 부문도 케토톱 합류로 500억원 이상을 보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2,060억원(잠정집계)에서 10% 성장한 2,300억원 이상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10% 성장한 1,500억원을 각각 목표로 정했다.
이권구
201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