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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래 사장 "동화약품,민족기업 위상 높이겠다"
“전문약의 기틀을 다져 놓겠습니다”
동화약품 이숭래 사장은 그간 일반약 성장에 비해 정체된 면이 있었지만, 다국적제약사에서 쌓은 영업 마케팅 경험을 마탕으로 전문약 분야도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탄생 117년 역사를 가진 민족기업인 동화약품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 지난해 실적과 올해 목표는
-OTC는 성장했는데 ETC는 정체돼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했습니다. 올해는 ‘비전 120’ 달성의 도약기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20은 창립 120주년이 되는 해를 의미하며, 대한민국 최초, 최장수 기업 자부심과 함께 ‘민족이 합심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2017년 창립 120주년까지 매출 7,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신약 발매, 해외 및 신규사업 확대, 일반/전문 의약품의 균형 성장을 이뤄 낼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ETC에서 확실한 틀을 만들고 싶습니다. 회장님이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일반약이 강세인데, 주요 제품 성과는
-까스활명수 판콜 후시딘 등이 있는데 잇몸치료와 양치를 동시에 하는 ‘잇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86억원 정도를 했는데 올해는 이쪽에 마케팅을 집중해 150억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대 품목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까스활명수는 지난해 460억 정도 판매했는데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까스活’(의약외품)도 지금까지 신유통(편의점) 위주였는데, 일반유통에서 1월 판매가 좋아 일반유통(슈퍼 등)도 확대하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활명수는 라인업을 보강하고 약사 분들이 ‘동화약품 우리에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준다’는 느낌이 나오도록 하려고 합니다.
△ 전문약 전략은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클리닉을 두 팀으로 나눴습니다. 한 팀은 라코르(고혈압약) 위주고 한 팀은 탈모치료제 아토피성피부치료제 등 위주입니다.
3월 ‘CNS BU’를 만듭니다. 종합병원 정신과만 집중적으로 디테일하는 팀인데, 클로자핀 성분으로 저희가 국내 처음 개발해 6개병원에서 임상을 마친 조현병치료제 ‘클자핀정’에 대해 정말 좋은 약이라는 논문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100억원 정도로 육성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CNS에 좋은 프로젝트를 추가할 것입니다.
보령제약과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고혈압약(이뇨복합제) ‘라코르’도 종합병원에 속속 랜딩되고 있습니다. 의사 분들이 정말로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세미나를 집중적으로 하며 수백억대 품목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올해 다질 것입니다.
제네릭도 좋은 약임에도 잘 사용하지 않는 약을 선정해, 진행하려고 합니다. 일반약과 전문약 비율이 6대 4정도인데 조정하려고 합니다.
△ 주목할 신약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2상을 하고 있는데, 이쪽에 적당한 약이 없어 기대가 큽니다.
퀴놀론계항균제 ‘자보플록사신’ 3상도 거의 완료됐는데 COPD가 악화(세균성악화)됐을 때 사용하는 약입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쯤 시판하고, 조만간 미국 임상을 실시해 미국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요로감염증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입니다.
△ 조직 변화는
-양적인 변화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질적변화는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고 올해는 사원 교육과 관리자 역량 강화를 집중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결재단계도 단축시켰습니다. 마케팅팀도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도 늘릴 것입니다.
또 올해는 글로벌 비즈니스팀을 만들었습니다. 수출시장도 다변화하고 품목도 확대하며 공격적 수출정책을 펴려고 합니다.
△ 다국적적제약사서 오래 근무했는데
-다국적제약사들은 제품을 내 놓으면 수십 개국에서 판매하는데 국내 제약사들은 조금 벌어 연구개발 투자하기가 힘듭니다. 국내사들을 보면 짠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동화약품도 연구소에 계속 투자했는데 조금씩 결실을 얻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연구소에 가면 앞으로 동화 100년 먹거리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다국적제약사사는 시스템이 잘 돼 있는데, 이런 것을 접목시키고 싶습니다.
△ 향후 계획은
-밖에서도 동화약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와서 보니 정말로 민족기업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민족기업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을 더 갖게 됐습니다.
동화약품 자리에 연통부도 있었고 활명수로 독립자금도 나왔습니다. 큰 행사가 있으면 애국가도 4절까지 부릅니다. 직원들에게 프라이드를 심어주려고 합니다.
크게 봤을 때 정도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 인재를 양성하고 양성된 인재를 존중하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또 대학생이 가장 들어오고 싶어 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숭래 사장은 1982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해 27년간 재직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낸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2013년 9월 1일자로 동화약품에 사장으로 영입됐다. 성균관 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연구개발
▲ DW224=자보플록사신 제제로 지금까지 개발된 퀴놀론계약물 중 호흡기질환 관련 균(S.pneumoniae, H.influenza, M.catarrhalis)에 약효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니실린 내성연쇄상구균(PRSP), 퀴놀론내성포도상구균(QRSA), 퀴놀론내성연쇄상구균(QRSP) 등에도 치료와 효과 면에서 뛰어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약동력학 및 안전성이 우수하고, 경구용과 주사제 두 종류로 개발되고 있어 적용 범위도 넓다.
영국에서 1상을 마치고 국내 10개 병원에서 지역사회획득성폐렴(CABP)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세균성급성악화(ABE COPD)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식약처 승인을 거쳐 신약으로 발매할 예정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
▲ 알레르기질환치료제=2013년 10월 동국대학교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향후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해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제학적 조성물로, 알레르기 염증 면역조절기능 등의 다중 약리 작용을 나타내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다. 천연물 제제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
▲ DW1029= 천연물 신약. 약효와 안전성이 우수해 전임상을 마치고 현재 당뇨병성신장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2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외 서방성 제형 및 복합제 등 개량신약 연구를 진행중.
원료는 위장기능 개선제 레보설피리드, 위궤양 치료제 판토프라졸과레바미피드, 항진균제 염산테르비나핀, 고혈압치료제 베실산암로디핀, 텔미사르탄 등 개발에 성공했다.
◇ 시설투자=1973년 연구소 설립 후 1985년 안양 공장 내 독립 연구동을 신축하고 1992년 동물시험 시설을 확충했다. 2009년 충주산업단지에 총면적 82,500m2, 연건평 52,644m2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최첨단 생산 시설을 완공했다.(미국 우수의약품 제조 기준인 cGMP를 충족시켰으며,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장은 현재까지 단일 제약 생산 시설 최대 규모로 평가 받고 있다.
연구소는 2010년 최첨단 시설을 보유한 연구소를 경기도 용인에 신축했다.
◇ 전략적 제휴=한국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 전 제품에 대해 공동판촉 계약(2011년)을 맺고, 항진균제 '라미실', 전세계 판매 1위 비강분무제 ‘오트리빈’ 등에 대한 국내 영업과 유통을 공동 진행 중이다. 2012년에는 헨켈홈케어코리아의 살충제 전 품목 국내 약국 유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ETC분야 에서는 보령제약과 고혈압신약(이뇨복합제)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에 관한 계약(2013년)을 체결, ‘라코르(LaCor)’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조선시대 말기 위장장애나 식체로 소중한 생명까지 잃던 백성을 위해 개발된 양약인 ‘활명수’의 뜻을 되살려 탄생 117주년을 맞은 2013년을 맞아 ‘생명을 살리는 물(살릴活생명命물水) 캠페인’을 전개한 후 유니세프와 함께 캠페인을 펼치며 ‘전 세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물’로 거듭났다.
아프리카의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전달하고자 유니세프 공식 페이스북(WeAction, www.facebook.com/WeActionUNICEF)를 통해 캠페인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달된 ‘생명을 살리는 물’은 약 1,910만리터.
◇ 직원 후생복지=실력을 인정받은 강사들의 특별한 강의를 듣는 ‘동화특강’을 계속 진행할 방침.
직원 개개인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최고경영자과정과 동일한 교육 강좌를 제공하고자 하는 윤도준 회장의 특별한 경영방침에서 비롯된 강좌로, 지난 2008년 12월 시작된 이래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월 진행됐다. 그간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두산 박용만 회장, KTF 조서환 부사장, 前 예술의 전당 사장인 추계예술대 김용배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앞으로도 사원 개개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자질 향상과 창의력 개발에 힘쓸 예정.
이권구
20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