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범정부차원 유전체 사업 본격화, 복지부, 1600여억원 투자
정부가 유전체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유전체 사업에 1600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가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관계부처 공동으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농촌진흥청 등 6개 부처·청이 참석한다.
포스트게놈시대는 2003년 인간 유전체 전장을 해독하는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가 완성된 이후 시대로 과학사의 새로운 시대를 지칭한다.
사업은 관련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유전체 연구개발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3년 간 관계부처 공동으로 기획한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다부처 유전체 사업은 유전체 연구 전 분야에 걸쳐 8년간(’14~’21) 국고 5,78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기관은 복지부다. 복지부는 유전체 사업을 위해 157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미래부 1513억원, 농식품부 1116억원, 산업부 910억원, 해수부 672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투자 분야로는, ① 개인별 맞춤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질병 진단·치료법 개발, ② 동·식물, 농업유용 미생물, 해양생물 등 각종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 자원 개발, 유전체 분석 기술 등 연구기반 확보 및 원천기술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플랫폼 기술개발 등 이다.
특히 부처간의 연계와 협력이 요구되는 '인간게놈표준지도 작성 사업' 등 5개 사업은 공동 연구 사업으로 추진하여 다부처 유전체 사업으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2014년도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는 총 455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부 120억원, 농식품부 25억원, 해수부 55억원, 미래부 115억원, 산업부 60억원, 농진청 8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유전체 분야는 21세기 들어 가장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타 분야에 비해 투자 및 기술 수준이 낮은 편으로 지금은 글로벌 수준을 따라잡을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전체 기술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한 IT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반하여 유전체 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어왔다.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맞춤의료, 식량·에너지 자원, 새로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의료와 산업 시장을 바꾸기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유전체 연구자의 과제 지원 편의를 위해 오늘(19일) 오후 2시 30분에 포스트타워(서울 중구 소재) 대회의실에서 '부처 공동 사업설명해회'를 실시한다.
김지혜
20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