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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권 제약사 문어발식 경영 '심각'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의 문어발식 경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본래의 사업영역인 의약품 제조, 판매, 연구활동과 관련한 사업외에도 외식사업, 석재사업, 건설업, 통신판매업 등의 영역까지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매출 3천억원이상의 제약사들의 2014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업체별로 최대 25곳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10개 제약사의 계열사는 133곳으로 업체당 평균 13개사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12년의 118곳에 비해 15곳이 늘어난 것이다.
제약사들의 계열사가 늘어난 배경에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기업분할(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홀딩스)과 해외시장 진출을 전초기지인 해외법인 설립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장제약사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업체는 대웅으로 상장사 2곳과 비상장 23개 등 총 25개사가 계열사로 속해 있다.
또 지난해 계열사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동아쏘시오홀딩스로 2013년 4월 지주회사 전환으로 9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열회사 현황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3월 기업 분할에 따라 총 3개사의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 19곳 등 총 22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말과 비교할 때 상장법인은 1곳, 비상장법인 8개가 늘어난 것이다.
유한양행은 상장법인인 유한양행과 비상장법인인 유한화학, 유한메디카, 유한크로락스 3곳의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해 계열사 변화가 없다.
녹십자는 상장법인 3곳(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셀)과 비상장사 15개사를 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메디진바이오, 농업회사법인 인백팜,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해외법인) 등 3곳의 비상장법인이 늘어난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곳의 상장법인(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과 비상장사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장법인에는 외식사업을 하는 에르스무스도 포함돼 있다.
대웅제약은 상장사 2곳(대웅, 대웅제약)과 비상장 23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12년에 비해 해외법인인 Daewoong pharmaceutical hongkong pvt.,ltd사가 새롭게 설립됐다.
광동제약은 상장사 1곳(광동제약)과 비상장 5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계열회사 순에는 변화가 없지만 Kwangdong Vina Co., Ltd.가 계열사로 운영되고 있다.
종근당은 상장사 3곳, 비상장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말과 비교할 때 2013년 11월 기업분할에 따라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 새롭게 출범했다.
JW홀딩스는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10곳은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말과 비교할 때 계열회사 구조에 변화가 없었다.
보령제약은 상장 2개사(보령제약, 보령메디앙스)와 비상장사 10곳 등 총 12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할 때 해외법인인 보령메디앙스 천진상무 유한공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대부분의 상장제약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는 의약품 관련 연구개발, 제조, 판매 등이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본래 사업영역과는 이질적인 분야의 외식사업, 석재업, 건설업, 통신판매업 등까지 진출해 문어발식 경영이 심각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용주
201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