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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수준 향상,글로벌 제약강국 도약 지원"
한국의 임상시험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이 세계 임상시험 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다.
실제 지난 1998년 42건에 불과했던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다국가임상을 포함해 매해 증가하며 2008년 400건을 돌파했고, 2012년 670건을 기록했다.(2013년 감소)
시험지정관제, 최첨단 기술과 의료시설을 갖춘 다수의 빅병원(선진국과 대등한 수준 평가), 국제인증 등을 통해 발전하려는 시험기관 및 IRB들의 의지와 노력, 정부의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 투자 등이 한국의 임상시험 수준을 세계적인 반열에 위치시킨 요인들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은 국제경쟁력 확보 공헌자가 제약사 임상시험 담당자들이다. 약 100여 명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식약처 산하 (사)한국임상개발연구회(임연회; KSCD= Korean Society for Clinical Development)는, 임상시험 특성상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임상시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회 회장에 종근당 김진 상무가 올해 초 3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진 회장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국내 임상시험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임상시험 활성화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임상시험개발연구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소개를 하신다면
- 지난 1989년 외자제약 10개사 임상시험 담당자들이 소규모로 모여 토론을 하기 시작했고, 1993년 사적인 모임으로 ‘임상연구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어 1994년 임상개발연구회가 생겼는데, 당시에도 외자기업만 모였습니다.
이후 국내 제약사가 임상을 하며 참여하기 시작해 2011년 ‘한국임상개발연구회’로 명칭을 변경, 지금은 국내기업 외자제약사 CRO 등이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원사는 100여 개사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임상시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다 보니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 국내 임상시험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한국의 임상시험수준은 선진국과 비슷합니다. 잘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의사들의 지식수준이 선진국 수준이고 병원시설도 좋습니다. 임상도 식약처에서 지정한 병원에서만 합니다.
특히 정부가 많은 투자를 했죠. 이 때문에 퀄리티를 정부가 보증하고 있다고 외국에서도 생각하고 있고, 최근 IRB 국제 인증을 받은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외자제약사에 있을 때도 외국인들로부터 퀄리티가 높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위암 간암 B형간염 등 한국에 환자가 많은 질환은 세계적으로 다국가임상을 국내 의사가 총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임상시험 건수가 지속 증가해오다 지난해 주춤했는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시는지요
-중국은 낮은 병원수준에 더해 제약사의 신뢰와 인프라(교육 인력)에 퀘스천 마크가 있어 다국적제약사들이 주춤주춤했는데, 최근에 중국이 굉장히 쫓아오고 있습니다.
단점으로 지목돼 온, IND 승인을 받는데 2,3년 걸리는 규정도 중국 정부가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비용이 적은 반면, 우리는 치료영역마다 다르지만, 임상비용이 미국의 80,90%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약가도 일정 부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2014,2015년은 현재 정도 수준에서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국가임상은 300건 정도, 국내는 조금 더 늘 것으로 봅니다.
△ 임상시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다고 보시는지요
-만약 IND 승인 2년 만의 문제라면, 규정개선이 이뤄질 경우 다국적제약사들이 중국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은 된다고 봅니다. '한-중' 선택이 있으면 중국에 가고 한국은 끼어주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다국적제약사 한국지사 얘기를 들어 보면, 허가받지도 않은 약을 왜 한국에서 임상을 하느냐고 본사에서 말하고 있어, 힘들다고 합니다. 본사는 중국의 인력과 교육도 본인들이 활성화시키겠다고 한다고 합니다. 한국정부가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임상시용이 너무 비싸 못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더 많은 시스템을 구축하며 퀄리티를 높이고, 비용도 합리적으로 하며 승인도 잘돼야 하고, 약가도 다국적제약사가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정부의 역할도 있을 텐데요
-회원사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심사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 알만하면 부서가 이동돼 담당자가 너무 자주 바뀐다는 것이죠. 실무선이 자주 바뀌는 것보다는 과장급 5년 이상 해서 연계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 IND NDA 심사결과의 일부를 적극 공개해달라는 요청도 많습니다. 식약처에서는 기업이 공개를 원치 않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미국은 NDA는 공개합니다. 이것도 하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의사가 진료에 바쁘다 보니 임상시험 시간 할애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들도 있습니다. 시간 할애와 함께 임상인원 처우개선도 필요합니다. 임상시험 코디네이터가 대개 계약직인데 이직이 많고 교육이 안됩니다. 처우개선이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임상이 늘어난 것은 것은 식약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제약계와 병원계에서 논란이 된 국세청의 병원 임상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가 논란이 됐는데요
-병원에서 하는 임상시험은 연구로 봐야 합니다. 특히 허가용 임상시험을 제품이 아닌데도 영리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은것 같습니다.
허가후 임상도 영리가 아닙니다. 안전성 유효성이 확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적 가치를 주는 것인데 영리라고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 회장이 취임하셨는데, 현재 회원 구성과 운영방안은
-연구회는 국내제약 33개사 외자제약 26개사 CRO 25개사(국내 14개사 외자 11개사) 분석기관 5곳, 임상시험 실시기관 3곳, 의료기기 3곳 등을 포함해 97개사가 회원사로 있습니다. 임상을 하는 제약사와 기관은 대개 다 포함돼 있습니다.
연구회 성격이 인력 교육정보교류 세미나 학술대회 등입니다. 지난해 교육 세미나 15번을 해 1천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이런 것에 충실할 것입니다.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능력의 함양 뿐 아니라, 임상시험 수준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국내 임상시험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한국임상개발연구회는 김진 회장을 비롯한 2명의 부회장(CJ헬스케어 송근석상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유혜종 상무), 감사(한독 안영주 상무), 총무(동아ST 방미영부장 ), 대관협력위원회(한국로슈 임윤희) 대외협력위원회(A plus 김상희) 교육위원회(한국퀸타일즈 신수경) 임상정보위원회(한국코반스 이새별)와 시험분과(한국아스트라제네카 조윤주) 연구분과(세브란스병원 김동규) QM분과(유한양행 강민정) PV분과(한국바이엘 김소현) DM/통계분과(LSK 이영철)로 구성돼 있다.
이권구
201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