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연인원 1,000명 진도 현장 봉사약국 운영 참여
약사회가 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에 운영중인 봉사약국이 지난 17일로 운영 2개월째를 맞았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 4월 17일부터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 운영중인 봉사약국이 운영 2개월째를 맞았다고 전하면서, 그동안 연인원 1,000명에 가까운 약사와 지원자들이 봉사약국 운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개월 동안 봉사약국 운영을 위해 참여한 총 연인원은 980여명을 넘어섰으며 약사회원은 850여명, 의약품 배송 등 현장지원을 위한 행정지원 인원은 130명 가량이 운영에 참여했다.
사고 직후부터 약사회는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2곳에 봉사약국을 개설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으며, 봉사약국을 방문하는 가족과 자원봉사자, 관계자에게 투약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하루 평균 2,500명이 넘는 환자와 이용자로 일정이 빠듯하게 운영됐지만 지금은 이용자가 상당수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 현장관계자 등이 상주하고 있으며, 밤늦은 시간에도 환자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약사회는 전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봉사약국 운영초부터 전남약사회 상근약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전국 시·도 약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봉사약국 운영이 가능했다"면서 "특히 바쁜 일정을 미루고 먼길을 찾아 자원봉사에 참여한 회원의 도움은 지금까지 24시간 운영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하게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의약품 공급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있었다.
봉사약국 운영 초기에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진도 지역 약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급을 도왔으며, 여러 제약회사의 협찬과 개인 자원봉사 회원이 직접 가져온 의약품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주로 많이 소요된 의약품도 두달째를 지나면서 바뀌고 있다.
초기에는 청심환이나 안약 등이 많이 필요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와 감기몸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났다. 또, 소화불량과 두통, 불면증, 피부질환, 근육통 등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약사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한약사회는 "실종자 구조현장에서 봉사약국이 계속 필요하다고 전해왔다"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마지막까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규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