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92개 관절염 신약개발ㆍ155건 임상 진행 중
미국 제약기업들이 현재 총 92개에 달하는 관절염 신약들을 개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상시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거나,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어 심사절차가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들이 92개에 달한다는 의미이다.
이 중에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55개, 근골격계 통증 치료제 15개, 골관절염 치료제 10개,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7개, 척추염 치료제 5개, 통풍 치료제 5개 및 연소성(年少性) 관절염 치료제 3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제약협회(PhRMA)는 24일 공개한 ‘관절염 및 관련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개발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관절염 환자 수는 5,2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관절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15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97건은 아직 환자충원이 착수되지 않았거나 이제 막 피험자 충원작업이 시작된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20여년 동안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수반됨에 따라 예전에는 증상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이 최근들어서는 증상의 진행속도를 둔화시키거나 아예 증상 자체를 완화시키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질병완화(disease-modifying) 생물학적 제제들의 경우 증상의 진행에 관여하는 세포들을 타깃으로 작용하면서 증상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어젖혔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증상의 진행을 획기적으로 둔화시키거나 증상과 관련되어 신체에 미친 영향을 되돌릴 수 있기에 이르렀고, 중증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서도 임상적 관해에 도달하는 사례가 빈도높게 눈에 띄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PhRMA의 존 J. 카스텔라니 회장은 “제약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던 결과로 통증을 덜고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관절염으로 인한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 관절염재단(AF)에 따르면 관절염은 가장 빈도높게 장애를 수반하는 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관절염으로 인한 외래환자 내원건수가 4,400만건에 달하는 데다 입원건수 또한 100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
관절염 및 근골격계 질환들로 인해 미국경제에 미치고 있는 부담액만도 직접적 의료비와 임근 및 생산성 손실 등의 간접적 비용을 포함해 연간 1,280억 달러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이 같은 비용규모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30년에 이르면 환자 수가 전체 미국성인들의 25%에 달하는 6,700만명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PhRMA는 최근들어 관절염을 예방‧관리 및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고, 혁신적인 신약개발이 그 중 상당몫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관절염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비용부담 뿐 아니라 환자들의 고통 및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덕규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