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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윤리경영 말로만?-CP 미도입 기업 상당수
제약협회가 지난달 23일 투명 윤리경영을 위한 기업윤리헌장 선포식을 개최했지만 CP를 채택하지 않은 제약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회원사들로부터 제출받은 윤리경영 실천관련 사항을 1차 취합·분석한 조사에서 전제 회원사 중 CP를 도입한 제약사는 39곳, 8개사는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윤리경영에 앞장서야 할 협회 임원사(이사장단사+이사사+감사사) 51곳(외자제약 5곳 제외 46개사) 가운데 18개사는 한달여가 지난 현 시점에서도 CP를 도입하지 않았거나 도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참하지 않은 이들 18개사는 △LG생명과학 △건일제약 △경동제약 △구주제약 △대한약품공업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명문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익제약 △신풍제약 △유유제약 △일성신약 △일양약품 △진양제약 △한국콜마 등이다.
기업윤리헌장이 불과 한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인만큼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도입 계획 조차 없다는 측점에서 비판을 비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상장제약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6개 상장제약사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28개 제약사가 CP를 도입하지 않았거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28개사는 △경동제약 △고려제약 △근화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공업△동화약품 △명문제약 △바이넥스 △삼성제약 △삼천당제약 △서울제약△셀트리온제약 △슈넬생명과학 △신일제약 △신풍제약 △우리들제약 △이연제약 △일성신약 △조아제약 △진양제약 △화일약품 △CMG제약 등이다.
한편 이번 제약협회 조사에서 CP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 39개 제약사는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국제약, 동아ST, 드림파마, 메디카코리아, 명인제약, 미래제약, 보락, 보령제약, 삼아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CJ헬스케어, 안국약품, SK케미칼, 영진약품, 유영제약, 유한양행 , JW중외제약, 종근당, 코오롱제약, 태평양제약, 한국글로벌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파마,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휴온스다.(제일약품도 도입, 40개사)
또 9월 중 회사 차원의 윤리경영 선포식 개최와 내규 제정 등 구체적 이행 계획을 협회에 제출한 회사는 구주제약, 국제약품, 동성제약, 일동제약, 하나제약,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에자이, 환인제약 등 8개사이다.
조사에서 39개사의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운영팀과 자율준수관리자 등 회사내 윤리경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166명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1차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회원사들의 윤리경영 동참 사례가 보고되는대로 확인, 추가 발표할 예정이며 보고된 회사들의 윤리강령 실천을 위한 내규의 유무와 자율준수관리자 활동실적 등을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늦어도 10월중으로 각 회원사별 자율준수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각 사의 불법 리베이트 추방 등 윤리강령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권구
201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