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 ‘톱 10’ 다빈도 식품서 나트륨 43% 섭취
나트륨에 저당잡힌 미래?
6~18세 사이의 미국 소아 및 청소년들 가운데 90% 이상이 나트륨을 권고량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로 인해 성인으로 성장한 후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지난 9일 공개한 ‘활력징후’(Vital Signs)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2009~2010년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NHNES) 결과를 근거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6~18세 소아 및 청소년들의 43% 정도가 다빈도 섭취하는 10대 식품들을 통해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언급된 다빈도 섭취 10대 식품은 피자, 빵(bread and rolls), 냉동육 및 다진 육류(cold cuts/cured meats), 스낵류, 샌드위치, 치즈, 치킨 및 너겟(chicken patties/nuggets/tenders), 파스타(pasta mixed dishes), 멕시코 요리(Mexican mixed dishes) 및 수프 등이다.
또한 보고서에 나타난 연령대별 1일 칼로리 및 나트륨 섭취량을 보면 ▲6~10세 연령대가 1,845kcal 및 2,903mg ▲11~13세 연령대가 1,983kcal 및 3,194mg ▲14~18세 연령대가 2,195kcal 및 3,672mg 등으로 파악됐다.
CDEC의 톰 프리든 소장은 “너무나 많은 수의 소아들이 너무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 결과 이들은 장차 고혈압과 심장병에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리든 소장은 또 “대부분의 나트륨이 식탁 위 소금양념통이 아니라 가공식품과 레스토랑 식품을 통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 아이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면 미래의 비극과 고비용을 초래하는 보건 관련현안들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6~18세 연령대 소아 및 청소년들은 1일 평균 3,300mg 안팎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10년 만들어진 식품 섭취 가이드라인의 1일 권고량 2,300mg 이하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나트륨 섭취량의 65% 가량이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식품, 13%가 패스트 푸드 및 피자 레스토랑 푸드, 9%가 교내 카페테리아 푸드를 통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부모와 보호자, 학교 및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과일 및 채소류 섭취량을 늘려 어린이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고, 자판기에 저나트륨 식품을 채워넣는 등 각고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 농무부(USDA)의 케빈 콘캐넌 식품‧영양‧소비자서비스국장은 “많은 이들이 노력한 덕분에 오늘날 학생들은 나트륨과 당분, 지방 함량은 낮으면서 통곡물과 과일, 채소류, 식물성 단백질, 저지방 유제품 등이 풍부한 건강친화형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면서도 “교내 급식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덕규
201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