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6세까지 백신 접종하면 자궁경부암 80% 예방 가능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궁경부암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진료 환자가 2012년 39,154명에서 2013년 39,269명으로 증가하였고, 진료금액은 2012년 772억원에서 2013년 775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자궁경부암의 약 80%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는 2분마다 1명씩, 국내에서 하루에 3명씩 사망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지난해 진료환자 39,269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1,573명(29.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8,978명(22.9%), 30대가 8,738명(22.2%)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80대가 9.2%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20대 미만은 3%, 30대는 2.5%, 40대는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환자가 58.8%나 되고 도시 지역의 환자가 많았고,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백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번은 걸릴 정도로 흔하고, 9세부터 접종 가능한 백신을 늦어도 18~26세까지 접종하면 자궁경부암을 약 80%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미루고 있고, 특히 백신접종비용이 1회 접종에 18만원, 3회 54만원으로 비싸서 국내 예방접종율이 10%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OECD 회원국의 국가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OECD 회원국 34개 국가 대부분이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비싼 백신비용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접종률이 10%에 불과하여, 80%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으로 국내에서 4만여 명이 앓고 있고 매년 1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연령이 젊을수록 암 발병 시 전이 속도가 빠르고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정부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한 홍보·교육을 강화하고 자궁경부암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재경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