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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업계, 3년만에 성장률 1%대 넘었다
갈수록 어렵다는 제약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제약업계 수익이 개선된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4년 상반기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 분석' 결과 2014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72개)의 매출 규모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최근 3년간 1%대의 저성장 추세에서 벗어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18개사로 전년과 동일했다. 상장제약기업 중 2014년 상반기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48개사(66.7%), 감소한 기업은 24개사(33.3%)로 나타났다.
특히 레코켐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메디톡스, 쎌바이오텍 등 9개사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증가율은 기업규모별로 차이가 있었다. 1,000억원 이상 기업군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며 전체 상장 제약기업 증가율을 상회했으나, 200억원 미만의 기업군은 31.2%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매출규모가 작은 중소 제약기업의 성장률이 악화됐다.
제약업계의 성장세와 함께 매출영업이익률과도 유사한 증감세를 보였다.
2014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의 영업이익은 5,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영업이익률은 9.3%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영업이익률은 2012년을 정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매출 규모별 영업이익률은 1,000억원 이상 기업군 9.4%, 500~1,000억원 기업군 11.9%, 200~500억원 기업군 8.2%로 나타났으나 200억원 미만 기업군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순이익률만을 보면 2014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의 당기순이익은 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고, 순이익률은 6.7%로 전년 대비 1.9%p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 규모별로 보면 1,000억원 이상 기업군의 순이익률은 매년 줄어들어 이익률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4년 상반기 크게 반등하며 7.0%를 기록하였으며, 200억원 미만의 기업군은 2011년 상반기 이후 손실이 계속되는 상태다.
더불어 눈에 띄는 항목은 연구개발비의 대폭 증가다.
2014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5,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 상장제약기업의 매출액 대 연구개발비는 8.6%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증가했다.
기업별는로 셀트리온, 한미약품, 녹십자, 동아에스티, LG생명과학 등 연구개발비를 많이 지출하였고 메디포스트,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등 15개 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중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진흥원은 "2014년 상반기 제약기업의 영실적은 성장성 및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약가인하의 영향에서 대체적으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4년 하반기에는 약가인하 리스크의 극복, 내수경기 회복 조짐이다. 새로운 제네릭 출시,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과 수익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은진
20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