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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약 살리기운동',외자사 장악 방어-GSK와 무관
의약품도매업계가 '국산약 살리기 캠페인' 시동을 걸며 제약계가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매업계에서 순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산약 살리기 운동이 GSK와 유통정책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져 나왔기고, GSK와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약계에서는 일단 판단을 유보하는 분위기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 우리 제품을 알리고 팔아준다면 나쁠 것은 없는데, 시점이 미묘하다. 다국적제약사와 싸움에 국내 제약사를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까지 국산약 살리기 얘기가 나오고 제대로 진행된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토종 제약사를 도와 준다는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현 상황을 볼 때 '무조건' 긍정적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제약계 뿐 아니라 도매업계 일각에서도 현 상황과 연관지어 GSK 연관성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매업계에서는 'GSK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못을 박고 있다.
주철재 도협 '국산약 살리기 캠페인' 총괄 위원장(부산울산경남도협 회장)은 " 다국적제약사 제품 비율이 35%에서 40%, 그 이상이 되면 국내 제약사와 도매가 견딜 수 없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 마진을 갖고 메꾸고 있는데 조금 더 진전되면 끝난다."며 "GSK와는 전혀 관계없다. 특정 제약사 때문이라면 할 이유도 없고 맡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국산 제약사와 국산 의약품을 살려야, 도매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나설 수 밖에 없었고, 과거와는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 회장은 "지금 국가에서 인정하는 우수 의약품이 많다. 이것을 계몽하고 알려서 국내 제약사를 살리며 함께 간다는 것으로, 정부와 국민도 위하는 길"이라며 " 준비는 다 됐다.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승적인 치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의지만 갖고 될 일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도매상들 간 이해관계도 다르고, 국내 제약사들이 처한 현실도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 도매상에서 다국적제약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고, 제약사들도 대부분이 다국적제약사 제품을 코마케팅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결별해야 하기 때문에 도매가 적극적으로 나서 의료계 약국 국민을 움직이며 도와준다면 좋지만, 하려면 도매상들이 의지를 갖고 확실히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권구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