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젠, 내년 말까지 최대 1,100여명 추가감원
“4개 신약이 내년 중 발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분야 등에서 강력한 제품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의약품들을 선보이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암젠社의 로버트 A. 브래드웨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28일 마련된 경영전략, 성장목표 및 배당계획‘ 설명회 석상에서 내놓은 장담이다.
특히 이날 암젠은 구조조정案의 진행 폭을 확대하면서 내년 말까지 약 600명에서 최대 1,100여명의 재직자들을 감원하겠다는 요지의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암젠측은 이미 2,9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대로 인력감원이 진행되면 암젠의 전체 재직자 수는 3,500~4,000명선으로 조정되면서 현행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생산시설 또한 구조조정 플랜에 따라 전체의 23% 가량이 감축될 전망이다.
암젠측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데 총 9억3,500만~10억 달러 상당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설감축 등을 포함해 오는 2018년까지 연간 최대 15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감원계획은 뉴욕에 소재한 헤지펀드 업체로 암젠에도 상당액을 투자한 서드 포인트 LLC社(Third Point)가 회사를 2개로 분리해 가치를 높이라는 주문을 최근 내놓은 것과 관련, 화답하는 내용이 삽입된 전략적 플랜에 포함되어 공개됐다.
이와 관련, 헤지펀드 업체들은 단기적인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과 재상장(再上場)이 단행될 때 주주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노리고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들을 상대로 기업 쪼개기를 종용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젠측은 이날 또 내년 1/4분기부터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을 30%까지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 20억 달러 정도의 자사株를 환매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내년도의 주당순이익이 한 주당 9.05~9.40달러선에 이르고, 매출의 경우 208억~213억 달러대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R&D와 관련, 션 E. 하퍼 R&D 담당부회장은 “4개 후보신약들의 허가 심사절차가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3개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 3상 시험결과가 연내에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에 위암 치료제 릴로투모맙(rilotumomab), 오는 2016년에 폐경기 후 골다공증 치료제 로모소주맙(romosozumab)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브로달루맙(brodalumab), 난치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리나투모맙(blinatumomab), 난소암 치료제 트레바나닙(trebananib), 이차성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AMG 416’ 등도 가까운 장래에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션 E. 하퍼 R&D 담당부회장은 이밖에도 PCSK9 저해제 에볼로쿠맙(evolocumab)을 비롯한 4개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래드웨이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제제들이 장차 3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창출하면서 우리에게 빅 비즈니스 기회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3~9개의 바이오시밀러 제제들이 개발되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 중 5개 정도는 오는 2017~2019년 사이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덕규
201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