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는 적(고객)과 나(회사)를 아는 최고 마케터였다”
‘손자병법’은 병법서이자 경영자의 책이다. 오직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하는 전쟁터에서 경쟁의 목적과 목표를 제시하고, 실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또 조직과 조직의 내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손자의 조직 매뉴얼이다.
뷰티누리가 주최하고 한국콜마가 후원하는 ‘2015 뷰티경영포럼’의 두 번째 조찬 강연이 6월 24일 더팔래스호텔 서울 별관 그랜드볼룸 B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40여명의 화장품·뷰티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나종호 교수가 ‘손자로부터 배우는 경영 원칙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나종호 교수(사진)는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한경희생활과학, 엔프라니 등에서 실무와 경영을 담당했으며, 이후 마케팅 전문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면서 LG생활건강, KT&G, 삼성네트웍스, 한국무역협회, 농협 등 다양한 업종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한국강소기업연구원 원장과 한신대학교 교수로 중소기업 지원 컨설팅과 강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을 부르는 밀리언셀링마인드’, ‘신상품 성공전략’, ‘Q&A실전마케팅’, ‘빅마케팅’, ‘마케팅실무매뉴얼’, ‘삼성을 이기는 강소기업전략’, ‘위대한 CEO 손자처럼’ 등이 있다.
최근 국내 화장품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으며, 새로운 전략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무장한 업체들이 급부상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쉴 새 없이 변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능동적으로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나 교수는 “30년 가까이 기업 현장에서 경영 전략, 마케팅 전략 및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업 생존을 위한 전략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지금은 동서양의 주옥 같은 지혜들을 모아 현재에 맞는 실천적 전략들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손자병법’은 2,4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살아남는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지만 오늘날 무한경쟁 체제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생존전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손자는 전쟁의 5가지 승패 요소로 도(道: 단결력), 천(天: 기상 변화), 지(地: 지형), 법(法: 부대조직), 장(將: 장군의 능력)을 꼽았는데, 이는 현재로 치환할 때 각각 경영철학, 거시환경, 경쟁환경, 조직/인력, CEO 리더십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가치관 경영의 지향점을 찾을 수 있다. 기업의 본질은 사람, 사람의 본질은 생각(=가치관)이라는 관점에서 임직원이 같은 가치관을 갖도록 유도함으로써 혼이 살아있는 기업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다.
나 교수는 삼성전자, 소니, 포드, 맥킨지 등 다양한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확실한 사명과 핵심가치, 비전을 기반으로 통찰력과 감성 리더십을 갖춘 CEO가 역지사지(易地思之), 철처한 고객중심의 철학으로 회사를 경영할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사태로 국내 화장품시장에 급작스럽게 정체기가 찾아왔지만 화장품 마케팅 전문가 나종호 교수의 열띤 강연, 화장품·뷰티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진지한 청취 속에서 모두의 가슴에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5 뷰티경영포럼’ 세 번째 조찬 강연은 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임흥열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