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고도비만, 10년간 1,6배 증가…정상인보다 사망위험률 높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공단 대강당에서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11월에 출범한 '비만관리대책위원회'의 연구결과물을 발표하면서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비만관리대책위원회'는 의료, 영양, 운동 등 비만관련 전문가 18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동안 '고도비만','소아청소년비만','저소득층비만'를 핵심주제로 선정하여 분과별로 비만 예방 및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공청회는 공단 성상철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개 분과별로 그동안의 연구추진 결과를 각 분과 간사위원이 발표할 예정이다. 총괄분과는 오상우 교수(동국대학교 일산병원)가 '비만관리 종합추진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 연구개발1분과는 조경희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가 '고도비만 실태분석 및 관리대책'을 주제로 발표, 연구개발2분과는 이인숙 교수(서울대학교 간호대학)가 '소아청소년비만 실태분석 및 관리대책'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비만관리대책위원회 문창진 위원장(차의과학대학교 부총장)을 좌장으로 그동안 연구한 결과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에는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이두리 사무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홍경수 건강증진전략실장, 보건교사회 이춘희 회장, 고려대학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 대구대학교 건강증진학과 김완수 교수 등 5명이 참여한다.
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의 비만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되고 실행됨으로써 ‘비만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문창진 위원장은 "비만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그동안 소홀했던 것 같다"며 "이번 비만관리대책위원회의 연구결과 발표를 계기로 정부당국과 관련기관이 긴밀히 공조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주요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영유아의 식습관이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수유만을 했던 아동에 비해 분유만 먹은 아동에서 비만 발생위험도가 28% 높아으며 불규칙한 식사, 패스트푸드 섭취, 폭식, 편식 등 바람직하지 못한 식생활은 최대 2.6배까지 비만 발생 위험도를 높였다.
영유아의 적정한 우유 섭취는 오히려 비만을 감소시키는데, 하루에 2~3잔의 우유를 섭취하는 아동의 비만 발생 위험도는 우유를 안 먹는 아동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비만이 자녀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쳐,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 아동의 비만 발생 위험도가 2.38배 높았다.
고도비만의 연구결과, 지난 10년간 고도비만은 1.6배 증가했다.
2002∼2003년 대비 2012∼2013년 유병률이 증가해 비만 1.06배, 고도비만 1.59배, 초고도비만 2.64배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고도비만 남자, 젊은 연령층, 저소득 계층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2013년 기준 연 7,262억원으로 추계됐으며, 초고도 비만은 정상인보다 1.43배 사망위험율 높았다. 고도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비용 중 2013년 기준 고혈압이 2,731억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37.6%), 그 다음으로 2형 당뇨 1,645억(22.7%), 뇌졸중 1,159억(16.0%), 허혈성 심질환 555억(7.6%), 관절염 403억(5.5%) 이였다.
이미 고도비만자라도 신체활동을 하면 질병의 발병률을 감소시킴에도 비만자의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어 비만해결을 위해서는 주 5일 이상·1회 60분 이상의 운동이 권장된다.
고위험음주가 고도비만을 불러, 젊은 여성의 중·고위험 음주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위험 음주자의 경우에 고도비만 발생 상대위험도가 청장년 남자는 1.424배, 중년 남자는 1.868배로 증가했다.
식습관이 나쁠수록, 육식을 선호할수록 고도비만이 증가하는데, 장년층(만 40세)은 식습관이 좋은 경우보다 고도비만 유병율 70% 더 높았고,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에 비해 육식을 선호하는 사람에서 50세 이상 여자에서는 1.8배, 남자는 3배 이상 고도비만 발생이 높았다.
고도비만이 정신건강요인에 영향을 미쳐, 고도비만군 내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40~60대가 20~30대보다 정신질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의 고도비만군에서는 정상체중에 비해 우울증 의심군 판정 확률이 1.3배 높았다.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 중 고도비만율은 60대 여성들이 가장 높았는데, 정신질환 기분장애군 내에서는 조울증 (양극성 장애) 환자의 경우가 고도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경
201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