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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르스·윤리경영 여파로 상장제약 판촉 활동 위축
메르스와 윤리경영 확산의 여파로 상장 제약사들의 지난해 판매촉진 활동이 위축되면서 관련 비용 지출도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사들의 2015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판매촉진비 항목을 기재한 42개 업체들은 판매관리비에서 판매촉진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5.2%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의 6.1%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상장제약사들의 판매촉진비 지출이 감소한 원인은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제공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정착과 함께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강타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분석된다.
제약사들은 과거의 의약품 리베이트 영업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위반한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의 불이익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베이트 영업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예전처럼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고 됐으며, 관련 비용 지출도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강타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병원 및 약국 등 거래처를 한동안 방문하지 못하는 등 영업활동이 위축됐던 것도 판매촉진비 지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 지출이 가장 많았던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212억원이었으며, 그 뒤는 한미약품 191억, 종근당 185억, 제일약품 126억, 일양약품 114억, 알보젠코리아 104억 등 매출 상위권 제약사로 파악됐다.
판매관리비 대비 판매촉진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일성신약으로 20.9%였으며. 우리들제약 20%, 일양약품 18.7%, 삼일제약 14.7%, 알보젠코리아 13.4%, 삼아제약 12.5%, 대한뉴팜 12.2% 등 10%가 넘는 제약사는 7개사였다.
유한양행은 2014년에 비해 94억원, 한미약품 66억, 동아에스티 36억, 대화제약 20억, 셀트리온제약 15억, 우리들제약 11억, 경보제약 10억 등의 판매관리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주
201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