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럽 각국 암 치료비 전체 의료비의 6% 점유
암을 진단받는 신규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유럽 각국에서 암을 치료하는 데 지출되고 있는 비용은 전체 의료비의 대체로 6%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럽 각국 암 환자들의 평균 5년 생존률은 54%로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지난 2012년 유럽 각국의 암 발생률이 1995년과 비교했을 때 30% 정도 증가한 가운데서도 사망률은 11%가 늘어나는 데 그쳐 암 치료에 상당한 개선이 수반되었음을 시사했다.
스웨덴 보건경제학연구소(SIHE)는 22일 공개한 ‘유럽의 환자 항암제 접근성 비교보고서 개정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첨단과학과 암 치료성과의 진보에 힘입어 이제 암 치료가 급성질환 치료 위주에서 만성질환 치료 위주로 옮겨가고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암 생존자 수가 증가일로를 보이고 있다며 현실에 주목했다.
특히 치료법의 향상 덕분에 환자들의 직장 복귀가 가능해졌고, 사회에서 활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 반면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줄어들면서 암 치료가 입원환자 위주에서 외래환자 치료 및 재택치료 위주로 바뀌어 의료비 지출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암이 유럽 각국에서 최대의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름에 따라 의사들이 가능한 모든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환자 개인별로 최선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맞춤치료법을 찾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유럽 각국의 항암제 접근성이 공평하지 못해 일부 국가의 환자들은 항암제 신약을 투여받을 수 있기까지 오랜 시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보고서 공동저자의 한사람인 닐스 윌킹 전략자문관은 “심지어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엇비슷한 국가들의 경우에도 항암제 신약들에 대한 환자 접근성에 불공평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정책입안자들에서부터 제약업계 종사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자들이 중지를 모아 항암제 신약들로 인한 혜택은 극대화하면서 문제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제약산업연맹(EFPIA)의 리하르트 베르그스트룀 사무총장은 “암 환자들의 생존가능성과 삶의 질, 치료의 질 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항암제 신약은 의료계에 하나의 기회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유럽 각국의 암 환자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으려면 풀어야 할 도전요인들이 산적해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EFPIA는 유럽 내 모든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베르그스트룀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한편 암 치료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EFPIA의 15개 회원사들이 22일 정치인들과 환자단체, 의사 등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범 유럽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유럽에서 이 같은 성격의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15개 회원사들은 암젠社, 아스트라제네카社, 바이엘社, 베링거 인겔하임社,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 세엘젠社, 입센社, 얀센社, 일라이 릴리社, 머크社, 머크&컴퍼니社(MSD), 노바티스社, 화이자社, 로슈社 및 세르비에社 등이다.
이덕규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