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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 환자맞춤형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
한국얀센은 6월 14~15일 양일에 걸쳐 서울과 전주에서 'NEW HORIZONS IN THE TREATMENT OF ULCERATIVE COLITIS' 심포지움을 개최, 궤양성 대장염을 주제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혈변, 점액, 복통, 설사, 잔변감이 수반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궤양성 대장염 발생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30.87명으로 추정된다.
심포지움은 궤양성 대장염을 주제로 임상사례 및 치료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14일 심포지움은 진윤태 고려대안암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Bruce E. Sands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교수와 정성애 이화여대목동병원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궤양성 대장염은 천편일률적 치료 불가능한 질환…환자상태에 따른 부작용 위험 비롯, 내성 등 문제 겪지 않게 주의 기울여야"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Sands 교수는 'Tailoring treatment for optimal disease management in ulcerative colitis'를 주제로 염증성 장질환 임상사례와 치료방안을 논의했다.
실제 임상사례를 공개, 국내 의료진과 치료 방향을 논의한 Sands 교수는 biomarker 활용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치료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환자가 내성 및 부작용을 겪지 않게 하는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발표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첫번째 치료제 선택(initial choice of therapy in ulcerative colitis) △궤양성 대장염 환자 치료시 단일요법과 복합요법(Monotherapy vs combination therapy in ulcerative colitis)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의 biomarker의 역할(Role of biomarkers in tailoring therapy)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의 역할(Role of therapeutic drug monitoring in tailoring therapy)로 진행됐다.
먼저 Sands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의 첫번째 생물학적 제제 치료제로 아달리무맙(Adalimumab), 인플릭시맙(infliximab), 골리무맙(Golimumab), 베돌리주맙(Vedolizumab)을 소개하고 메타분석결과에 따라 항TNF와 베돌리주맙을 비교했다.
베돌리주맙은 인간화 단일클론항체(Humanized monoclonal antibody)로 α4β7 인테그린만 특이적으로 인지, 림프구가 중추신경계로 이동하는 것에는 작용하지 않으면서 장으로 이동하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때문에 기존의 치료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제에 의존적인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치료제다.
항TNF와 베돌리주맙을 비교시, 베돌리주맙은 심각한 감염(serious infection), 기회감염(opportunistic), 탈수증상(demyelinating)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베돌리주맙의 사용은 2년에 불과해 환자 경과를 더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어 궤양성 대장염의 첫번째 치료제로 베돌리주맙이 먼저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환자의 치료경력, 타 질환 증상 등의 상황에 따라 첫번째 치료제는 항TNF 또는 베돌리주맙으로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요법과 복합요법 비교에서는 아자치오프린과 인플릭시맙 각각의 단독요법과 복합요법을 분석했다.
두 제제 모두 단일사용시보다 복합사용시 스테로이드 프리 목표도달과 점막치료(Mucosal Healing)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소아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도 단일요법 대비 복합요법의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결론이다.
Sands교수는 biomarker(biomarker)가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밝혔다.
염증성장질환(IBD) 관리시 biomarker를 사용할 경우 염증 중증도나 치료반응 예측, 치료 중단 후 상태 등은 물론 점막치료 도달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 보다 더욱 예측이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ds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천편일률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첫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이 때 biomarker는 treat to target 패러다임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한 다양한 치료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내성 및 부작용을 겪지 않게 하는데 주의를 기울이면 좋을것이다"고 말했다.
"차세대 궤양성 대장염 생물학적 제제 등장 필요한 시점…투여법·내성 등 문제 개선한 심퍼니 주목할 만 해"
두번째 연좌로 나선 정성애 이화여대목동병원 교수는 'Novel agents in the treatment of ulcerative colitis'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정성애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환자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크고 대장관련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임을 설명하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에 대한 소개와 최신치료제인 심퍼니의 한국임상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의 등장으로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가 크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중인 생물학적 제제는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이 있으며, 베돌리주맙 등이 후발주자로 사용예정인 상태다.
정 교수는 "현재 생물학적 제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약이나 비용, 반응이 없는 경우, 일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위험, 치료경과에 따른 반응 저하 등이 발생하기에 차세대 치료제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안전성과 효과 측면에서 보다 지속적으로 효과가 유지되는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목할만한 차세대 치료제로는 Entyvio(베돌리주맙), 젤잔즈(토파시티닙), 심퍼니(골리무맙)가 소개됐다.
베돌리주맙은 GEMINI 1 주요 임상시험에서 나온 데이터와 현재 진행 중인 GEMINI LTS(장기 안전성 시험)결과, 위약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베돌리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6주 시점에서 임상적 반응을 달성한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러한 효과는 항TNF 치료 여부와 무관하게 확인되었다. 52주 시점에서도 위약군에 비해 베돌리주맙 치료군에서 더 높은 비율의 환자들이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다.
토파시티닙은 'OCTAVE' 임상결과, 궤양성 대장염환자 유도요법에서 위약대비 효과가 우월했으며, 치료효과 측면에서 항NTF를 사용했던 환자와 항TNF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가 비슷했다. 새롭거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심퍼니는 최신 항TNF 제제로 주목을 받았다. 심퍼니는 유전자가 조작된 쥐가 인간 TNF에 대한 면역 작용을 통하여 생성된 완전 인간(Fully human) 단일 클론 항체로, 체내에 염증을 유발하는 TNF-알파(종양괴사인자)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정 교수는 "기존 항TNF투여시 기간, 불편한 투여법, 항체 등의 문제요인들이 있어 환자들이 불만족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심퍼니는 이를 개선한 약물이다"며 "또한 투여간격이 기존 치료제 중 가장 긴 약물로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심퍼니는 특히 한국 리얼데이터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임상분석 결과, Mayo score를 비롯한 치료반응(Clinical response), 점막치료수준(Mucosal healing),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 측면에서 PURSUIT 연구와 동일한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정성애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신약개발과 함께 환자를 위한 최적의,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은진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