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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위험 연관성 안전성 입증에 주목
▲시장개황
국내 출시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한국얀센의 인보카나(카나클리플로진) 등이 있다.
지난 2014년 국내 첫선을 보인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출시와 함께 살빠지는 당뇨병치료제로 유명세를 떨치며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약물로 초고속 성장했다.
이후 SGLT-2 억제제 시장은 출시를 준비하던 약물들이 약가 등 여러 사정을 겪으며 출시가 지연되고 포시가의 독주로 시장 판도가 유지돼왔다.
◇ SGLT-2 D억제제 주요제품 현황
그러나 지난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공개된 자디앙의 'EMPA-REG OUTCOME' 임상결과는 체중 감소 효과로 주목받았던 SGLT-2 억제제의 심혈관계 예방 효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한 유일한 당뇨병치료제인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국내 출시로 심혈관계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 2007년 아반디아 사태로 인해 심혈관계 위험에 대한 화두가 떠올랐고 이후 미국 FDA는 당뇨병치료제 모두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통해 심혈관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부분을 입증하도록 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디앙은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임상 연구를 통해 심혈관 위험 및 사망 위험 감소를 확인하며 주목받는 당뇨병치료제로 떠올랐다.
2016년 5월1일부터 보험급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자디앙의 영향은 당뇨병치료제의 화두인 심혈관계 예방으로 옮겨가고 있다.제2형 당뇨병 2차 치료제로 국내에서 선호되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심혈관질환을 유발하지 않음에 집중했다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떠오르는 SGLT-2 억제제 계열은 안전성과 동시에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감소 효과도 있음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 베링거-릴리-유한, '자디앙' 마케팅 협력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인 자디앙 출시를 앞두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유한양행이 공동 마케팅·영업 계획을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제2형 당뇨병 신약인 자디앙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의 협력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트라젠타듀오를 시작으로 자디앙까지 이어지는 전략적 제휴 및 협력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마케팅 및 영업력, 유통 시스템의 강점을 토대로 자디앙의 제품 정보와 서비스를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측은 “제2형 당뇨병 신약 자디앙은 성인 당뇨병 환자에서 단독 혹은 병용 요법 사용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체중감소, 혈압감소 결과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안전성 관련 대규모 임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3사는 혁신적 당뇨병 신약 자디앙이 국내 환자에게 당뇨병 극복의 희망을 전하는 치료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릴리는 DPP-4 억제제 트라젠타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새로운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을 통해 3사가 만들어온 당뇨 치료제 분야의 역사를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역시 자디앙은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유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는 획기적 약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축적된 경험과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성공 신화에 도전 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심혈관계 예방에 대한 근거 확보를 내세우며 여유있게 시장 정착에 나서고 있는 자디앙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 DECLARE 임상연구 결과에 자신감
포시가는 최근 심혈관 예방에 대한 메타분석 자료를 통해 자디앙의 시장 진입에 대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총 5,936명의 환자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대조군 대비 기타 혈당강하제 유무와 상관없이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다만 이번 메타분석 결과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심혈관계 예방에 대한 근거로 보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포시가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같은 근거 확보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DECLARE 임상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 입증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DECLARE 연구는 심혈관 위험도가 높지 않은 사람도 포함시킨 대규모 연구이자 장기간 연구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입증한 당뇨병치료제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8년경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포시가에 대한 심혈관 안전성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디앙의 심혈관 예방 효과를 SGLT-2 억제제 계열 효과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은 논쟁이 지속 될 전망이다.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SGLT-2 억제제 특성인 이뇨 효과와 혈압, 체중 감소 등의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등이 심혈관 예방에 대한 계열 효과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아직 이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 포시가 + 온글라라이자 당뇨복합제 유럽서 허가 주목
DPP-4 저해제와 SGLT-2 저해제가 복합된 새로운 형태의 당뇨병치료제가 탄생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성인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자사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와 및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에 대해 허가권고 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온글라이자 및 포시가의 복합제는 18세 이상의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CHMP는 메트포르민 및 설포닐유레아와 함께 온글라이자 또는 포시가를 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 수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했거나, 이미 임의로 '온글라이자‘ 및 ’포시가‘를 병행해 왔던 환자들의 혈당 수치 조절 개선을 돕는 약물로 이들 두 항당뇨제들의 복합제를 사용토록 권고하는 결론을 도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온글라이자 및 포시가의 복합제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3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첨부했었다. 이들 가운데 2건의 시험에서 온글라이자 포시가 복합제와 함께 메트포르민을 병용한 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허가권고 결정이 나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수 개월 이내에 ‘온글라이자’ 및 ‘포시가’ 복합제의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하면 온글라이자 포시가 복합제는 EU 28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및 리히텐슈타인 등에서 일제히 발매가 가능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디앙,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 유의하게 감소
자디앙은 'EMPA-REG OUTCOME' 연구결과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표준 치료제와 병용 사용한 결과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28% 감소했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2%,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디앙의 심혈관 안전성은 3상 임상의 통합 메타분석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총 2,709명이 참여한 자디앙 3상 연구의 메타 분석에서 1차 목표점인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률을 52% 감소시키는 결과가 나왔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자디앙의 3상 임상 통합 심혈관계 메타분석 결과는 궁극적으로 EMPA-REG OUTCOME 결과를 통해서도 재확인 된 것"이라며 "SGLT-2 억제제 중 유일하게 심혈관 예방 효과를 입증한 자디앙을 통해 당뇨병치료제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자디앙이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 효과를 비롯해 심혈관계 예방 효과라는 근거를 확보한 치료제라는 강점이 부각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결국 향후 SGLT-2 억제제 시장은 기존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라는 강점 외에도 심혈관계 예방 효과를 통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자디앙은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의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의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피오글리타존 병용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의 병용요법, 인슐린 (인슐린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 병용 또는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병용)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서의 병용요법으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자디앙정은 10mg, 25mg 두 가지 용량으로, 1일 1회 식사와 관계 없이 복용 가능하다.
한편, 제2형 당뇨병 신약 자디앙은 최근 심혈관계 안전성 관련 대규모 임상인EMPA-REG OUTCOME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38% 감소했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2%,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운
201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