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백신 접종 외면 때문 年 70억弗 “줄줄”
성인들의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했을 각종 질환들로 인해 지난해 미국경제에 총 89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지출이 유발되었을 것이라는 요지의 추정치가 나왔다.
더욱이 이 같은 금액 가운데 80%에 달하는 71억 달러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까닭에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약학대학의 사치코 오자와 부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헬스 어페어스’誌(Health Affairs) 10월호에 게재한 ‘미국에서 성인들의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했을 질환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의 모델링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자와 교수팀은 질병관리센티(CDC)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10개 백신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관련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들이 연간 지출한 의료비와 약제비, 생산성 손실액 등을 추산했었다. 이 중 생산성 손실액은 전체 금액 중 5% 정도를 점유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서 언급된 10개 백신들은 A형 간염, B형 간염,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인플루엔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수막구균성 질환, 폐렴구균성 질환,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및 수두 등 14개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고 잇다.
비용을 추산한 결과 인플루엔자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의료비 및 생산성 손실을 초래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 금액이 총 57억9,000만 달러 상당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었을 정도.
이와 관련, CDC는 미국 성인들 가운데 42%만이 2015~2016년 인플루엔자 시즌에 백신을 접종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다음으로는 뇌수막염 및 폐렴 등의 폐렴구균성 질환들이 총 18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짊어지게 했던 것으로 추산됐으며, 대상포진이 7억8,2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암 3억3,300만 달러 ▲B형 간염 1억7,300만 달러 ▲수막구균성 질환 500만 달러 ▲A형 간염 300만 달러 ▲백일해 268만 달러 ▲수두 220만 달러 ▲홍역 23만3,000달러 ▲파상풍 14만7,000달러 ▲유행성 이하선염 12만,7000달러 ▲디프테리아 4,100달러 ▲풍진 3,500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오자와 교수는 “이번에 산출된 수치들은 그나마 보수적인 수준의 것”이라는 말로 성인들의 각종 백신 예방접종에 따라 수반될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뒤이어 오자와 교수는 “이번 연구가 뭇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는 관계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s)을 최소화하면서도 환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창의적인 의료정책이 성안되도록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편 오자와 교수팀의 연구는 머크&컴퍼니社가 비용을 지원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덕규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