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Z, 경영성적표 ‘크레스토’ 특허만료 여파 지속
아스트라제네카社가 55억8,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2% 감소했음에도 불구, 순이익은 18억4,200만 달러로 한해 전의 8억80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2일 공개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아울러 매출이 230억200만 달러로 5% 줄어들었지만, 순이익은 34억9,900만 달러에 이르러 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2016 회계연도 전체 경영성적표도 공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2016 회계연도 경영실적은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한 해여서 안팎의 궁금증을 모아왔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2016년 경영성적표를 보면 당초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회사가 과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며 “호흡기계, 염증성 및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와 심혈관계‧대사계 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3개 핵심 치료제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실행하면서 파이프라인 생산성 향상에도 힘을 기울인 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7년은 특허만료로 인한 영향권에서 벗어나 신약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회사가 터닝포인트에 서게 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 해라고 소리오트 회장은 강조했다. 탄탄한 연구‧개발 성과들에 힘입어 올해가 장기적인 성장곡선으로 복귀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4/4분기 실적을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 16억1,800만 달러, 유럽시장에서 13억3,200만 달러로 각각 37% 및 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과도기에 위치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현실을 투영했다.
마찬가지로 일본,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등을 포함한 기타지역 시장(ROW)에서도 8억2,400만 달러로 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에서는 14억8,600만 달러의 실적으로 7% 늘어난 성적을 거머쥐었다.
제품별 4/4분기 매출실태를 들여다보면 지난 2015년 11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억4,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가까운 미래의 기대주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2014년 12월 FDA의 승인관문을 통과했던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올라파립)도 6,200만 달러로 72% 고속성장해 마찬가지 맥락에서 주목됐다.
항암제 중에서는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가 2억2,200만 달러로 19% 늘어난 실적을 올린 가운데 ‘졸라덱스’(고세렐린)가 2억3,500만 달러로 13% 신장되어 버금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는 2억3,600만 달러로 37% 뛰어오르는 호조를 과시했고, 항당뇨제 ‘포시가’(또는 ‘파시가’: 다파글리플로진) 또한 2억3,900만 달러로 57%에 달하는 급상승세를 뽐냈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롤 서방제)가 1억7,800만 달러로 14%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고,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2억8,800만 달러로 8%의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이 3억200만 달러로 10% 성장한 것도 눈길을 끌만 해 보였다.
반면 항암제 ‘이레사’(게피티닙)는 1억1,800만 달러로 실적이 11%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역시 1억4,900만 달러로 21% 급감해 궤를 같이했다.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및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마저 각각 5,500만 달러와 1억4,200만 달러의 실적으로 22%‧8% 뒷걸음치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더욱이 ‘크레스토’의 경우 6억3,100만 달러로 53% 급락해 특허만료의 여파를 여실히 반영했다.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도 1억1,800만 달러로 51%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_포르모테롤) 또한 7억4,000만 달러로 13%에 달하는 두자릿수 감소율 기록을 피하지 못했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역시 4억9,100만 달러로 15% 줄어든 실적에 머물렀다.
2016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시장별로 짚어보면 미국시장에서 73억6,500만 달러로 22% 줄어든 성적을 받아들었고, 유럽시장에서도 50억6,400만 달러로 3% 고개를 떨궜다.
마찬가지로 기타지역 시장에서도 30억9,600만 달러로 4% 줄어든 약세를 감추지 못했다.
4/4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머징 마켓에서는 57억9,400만 달러로 6% 신장되면서 명암을 달리했다.
제품별 2017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면 일천한 발매기간 탓에 아직 전년도 실적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만하지는 않지만, ‘타그리소’와 ‘린파자’가 각각 4억2,300만 달러와 2억1,8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든든함이 앞서게 했다.
이와 함께 ‘파슬로덱스’가 8억3,000만 달러로 19% 뛰어올라 4/4분기와 같은 성장률을 재현했고, ‘졸라덱스’는 8억1,600만 달러로 전년도와 동일한 실적을 내보였다.
‘브릴린타’가 8억3,900만 달러로 39% 급신장세를 보여 괄목할 만했고, ‘포시가’ 또한 8억3,500만 달러로 72%에 달하는 고속성장세로 돋보였다. ‘토프롤-XL’은 7억3,700만 달러로 9% 상승했으며, ‘풀미코트’ 역시 10억6,100만 달러로 8%의 준수한 오름세를 드러냈다.
‘시나지스’는 6억7,700만 달러로 2% 늘어났고, 2015년 12월 다케다社의 호흡기 치료제 부문을 인수하면서 확보했던 COPD 치료제 ‘달리레스프’(또는 ‘닥사스’: 로플루밀라스트)가 1억5,400만 달러로 48%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로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들과 달리 ‘이레사’는 5억1,300만 달러로 5% 내려섰고, 항암제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가 2억4,700만 달러로 9% 하락하는 약세를 공유했다.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도 2억2,200만 달러로 6% 위축됐다.
‘온글라이자’가 7억2,000만 달러로 6% 감소율을 보였고, ‘바이듀리언’이 5억7,8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내밀었다. ‘바이에타’는 2억5,400만 달러로 감소폭이 한층 큰 19%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스토’는 34억100만 달러의 실적으로 32% 급락해 특허만료에 따른 아쉬움을 곱씹게 했고,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도 3억1,500만 달러로 8% 강하했다.
‘심비코트’는 29억8,900만 달러로 10% 주저앉았으며, ‘넥시움’과 ‘쎄로켈 XR’이 각각 20억3,200만 달러 및 7억3,500만 달러로 18%‧27% 후진했다. 과거의 베스트셀러 드럭이었던 항궤양제 ‘로섹’(오메프라졸) 역시 2억7,600만 달러로 17% 줄어들었다.
2017 회계연도의 경영전망과 관련,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한자릿수 초‧중반대 감소세를 기록하는 데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덕규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