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길리어드, 항바이러스제 부진으로 하향세 지속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총매출이 73억2,000만 달러로 13.9% 감소한 데다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 또한 각각 31억800만 달러 및 한 주당 2.34달러로 33.6%‧26.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총매출이 303억9,000만 달러로 6.9% 줄어든 데다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 역시 각각 135억100만 달러와 한 주당 9.94달러로 25.4%‧16.5% 뒷걸음친 것으로 집계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이처럼 4/4분기와 2016 회계연도의 전체 실적이 하향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들과 AIDS 치료제 등을 포함한 항바이러스제 부문의 매출이 상당폭 줄어든 데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4/4분기의 전체 항바이러스제 매출이 65억9,5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도 같은 분기의 78억8,600만 달러에 비해 16.4% 하락한 가운데 2016 회계연도 전체로는 277억4,500만 달러로 한해 전의 302억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8.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
반면 항바이러스제를 제외한 기타제품들은 4/4분기 매출총액이 6억2,100만 달러로 2015 회계연도 같은 분기의 5억2,300만 달러에 비해 18.7% 뛰어오른 데다 2016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더라도 22억800만 달러로 2015년의 19억4,400만 달러보다 13.6% 신장되어 눈길을 끌었다.
4/4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보면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가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5년 같은 분기의 33억4,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1.0% 주저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 또한 5억4,100만 달러로 한해 전 같은 분기의 15억4,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65.0% 떨어진 실적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해 6월 FDA로부터 승인받았던 또 하나의 C형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Epclusa: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는 10억4,800만 달러의 성적표를 손에 쥐어 주목됐다.
AIDS 치료제 가운데서는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가 8억6,800만 달러로 7.3% 줄어들었고, ‘아트리플라’(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는 6억700만 달러로 24.1% 하락해 감소폭이 컸다.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역시 3억8,700만 달러로 24.3% 위축되면서 동반부진을 면치 못했다. ‘컴플레라’(엠트리시타빈+랄피비린+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마저 2억9,700만 달러로 21.8% 고개를 숙였다.
이와 달리 2015년 말에 허가를 취득했던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의 경우 5억6,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2015년 4/4분기의 4,500만 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직상승세를 과시했다.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출발했던 ‘데스코비’(Descovy: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와 ‘오뎁세이’(Odefsey: 엠트리시타빈+랄피비린+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각각 1억4,900만 달러 및 1억5,500만 달러로 여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방증했다.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도 3억2,400만 달러로 5.9% 신장세를 내보였다.
이밖에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레타이리스’(암브리센탄)가 2억2,600만 달러로 17.7%, 만성 편두통 치료제 ‘라넥사’(라놀라진)가 2억1,000만 달러로 24.3%, 항진균제 ‘암비솜’(암포테리신 B)이 9,400만 달러로 27.0% 등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혈병‧림프종 치료제 ‘자이델릭’(이델라리십)은 3,900만 달러로 2.5% 물러섰다.
2016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하보니’가 90억8,100만 달러로 34.5% 줄어든 가운데 ‘소발디’ 역시 40억100만 달러로 24.2%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엡클루사’는 17억5,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C형 간염 치료제 파트의 부진을 다소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AIDS 치료제 중에서는 ‘트루바다’가 35억6,600만 달러로 3.1% 소폭성장한 가운데 ‘젠보야’가 4/4분기와 마찬가지로 14억8,4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스트리빌드’가 19억1,400만 달러로 4.9% 소폭 올라섰고, ‘컴플레라’ 역시 2.1% 늘어나 동반오름세를 내보였다. ‘오뎁세이’와 ‘데스코비’는 전년동기 실적이 부재한 가운데 각각 3억2,900만 달러와 2억9,800만 달러로 순탄한 스타트를 지속했다.
예외적으로 ‘아트리플라’는 26억500만 달러로 16.9% 물러서 궤를 달리했다.
‘비리어드’의 경우 11억8,600만 달러로 7.0% 늘어났고, ‘레타이리스’가 8억1,900만 달러로 17% 올라섰다. ‘라넥사’가 6억7,700만 달러로 15.1% 뛰어올랐고, ‘암비솜’은 3억5,600만 달러로 한계단 오른 1.7%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이델릭’ 역시 1억8,800만 달러로 8.0%의 준수한 성장률을 내밀었다.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순매출을 기준으로 225억~245억 달러 안팎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덕규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