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리베이트 단속하는데 제약사 3곳중 2곳 판관비 늘려
범정부 차원의 의약품 리베이트 단속으로 제약업체들의 영업활동이 위축을 받고 있지만 제약사 3곳중 2곳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 및 일반관리비는 가장 큰 항목인 직원 급여외에 판매촉진비, 접대비 등의 항목이 포함돼 있어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이 늘었다는 것은 리베이트 영업 의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45개 제약기업의 2011년 1분기 매출액 대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평균 37%로 파악됐다.(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회계기준일 변경으로 지난해 1분기 실적이 공개하지 않은 대웅, 녹십자,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일동제약, 슈넬생명과학 등 6개사 제외)
조사대상 45개 기업중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을 전년 동기에 비해 줄인 업체는 17곳, 늘린 업체는 28곳으로 제약사 3곳당 2곳은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늘린 것이다.
이는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되고 범정부 차원의 의약품 리베이트 조사가 진행되고 었어 제약사들이 영업활동에 지장을 받아 판매 및 일반관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과는 어긋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늘린 업체 중 일부가 여전히 리베이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구성하고 있는 개별 지출 항목은 리베이트 자금으로 둔갑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며 "일부 회사의 경우 복리후생비를 리베이트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약업닷컴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7개 제약사의 매출액대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은 36%였다.
이중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이 40%를 넘는 업체는 동성제약, 동아제약, 태평양제약, 한올바이오파마, 근화제약, 삼일제약, 우리들제약, 종근당,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삼진제약, 명문제약, 현대약품 등 13개사였다.
특히 동성제약은 매출액 대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이 54%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약기업중 가장 높았다.
판관비 비중이 낮은 업체는 종근당바이오 11%, 제일약품 23%, JW중외제약 26%, 신풍제약 27%, 일성신약 28% 등의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줄인 업체는 12곳, 늘린 업체는 15곳으로 분석됐다.
우리들제약은 전년 동기에 비해 판관비를 39억 4,900여만원 즐었으며, JW중외제약 35억 6,900만원, 태평양제약 35억 3,300만원, 한독약품 25억 4,200만원, 동화약품 14억 2,900만원, 영진약품 11억 2,200만원, 현대약품 10억 6,300만원 등을 줄었다.
반면 동아제약은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45억 9,900만원, 유한양행 37억 8,400만원, 제일약품 31억 8,600만원, 보령제약 18억 9.100만원, 신풍제약 19억 7,400만원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상장 18개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은 평균 39%로 파악됐다.
셀트리온제약은 매출액 대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이 59%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제약 54%, 진양제약 53%, 삼아제약 51% 등이었다.
화일약품은 매출액 대비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이 9%로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기업중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 상장 18개 제약기업중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줄인 업체는 5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3개회사는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경동제약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억 7,100여만원의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줄였으며, 동국제약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억 800여만원의 판매 및 일반관리비 비중이 늘었다.
김용주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