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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윤리경영’ 의료계 직격탄,가시적 성과 보인다
제약사들이 연이어 윤리경영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제약계에 따르면 제약협회가 불법 리베이트 척결, 법과 원칙에 따른 경영 의지를 담아 CP도입 제약사를 공표한 이후 제약사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5일 현재 약 200여 회원사 가운데 1/4에 불과한 57곳의 회원사 만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도입한 제약사들이 곤혹을 치르며 제약사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는 것.
업계 내에서는 제약협회 윤리헌장 선포식이 꽤 지났다는 점에서 윤리경영 선포식을 하지 않은 업체는 불법 리베이트 척결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아직 미도입으로 분류된 제약사 임원들은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투명 윤리경영으로 짜여지며 제약협회와 제약사들의 윤리경영 행보가 의료계의 인식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장 제약사-의료진 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건'을 청산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한 대학병원 A 교수는 D 제약사로부터 특정행사 참여를 제안 받았다. (A 교수는 특정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제약사가 주도하는 행사는 보통 많은 교수들을 초청해 간단히 발표하고 이후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A 교수(제약사에서 관리하는 키닥터 인 경우)에게 접근했다는 것은 A 교수를 통해 다른 대학병원 교수를 쉽게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D사는 이번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 최근 업계에 불고 있는 윤리경영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제약사가 먼저 의료진에게 제안한 행사를 제약사 스스로 파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건(?)으로 보고 있다.
A 교수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D사 스스로 해당 행사를 자진에서 취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윤리경영 선포가 갖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분석이다.
윤리경영 선포가 의료진과 제약사 간 냄새나는 거래를 끊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윤리 투명경영을 하지 않고는 정부 여론 뿐 아니라 제약계 내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을 제약사들이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며 " 제약사들의 CP도입을 포함한 의지에 의료계에서도 동참한다면 윤리경영과 리베이트 척결은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5일 현재 윤리경영 선포식에 참여했거나 참여의사를 밝힌 제약사=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국제약, 동아ST, 드림파마, 메디카코리아, 명인제약, 미래제약, 보락, 보령제약, 삼아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CJ헬스케어, 안국약품, SK케미칼, 영진약품, 유영제약,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종근당, 코오롱제약, 태평양제약, 한국글로벌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파마,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휴온스, 구주제약, 국제약품, 동성제약, 일동제약, 하나제약,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에자이, 환인제약, 동화약품, 신풍제약, LG생명과학, 제일약품, JW중외신약, 진양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대우제약, 삼익제약, 유유제약.
이권구
2014.09.05